⊙ 길종섭 앵커 :
술취한 육군 영관 장교들이 술집에서 기물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행패를 부렸는지 녹화된 테잎을 중심으로 이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환 기자 :
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한 파출소. 술에 취한 사복 차림의 군인들과 경찰관들 사이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 만취 장교 :
네가 공무 수행하면 얼마나 하나? 웃기는 소리 하지마.
⊙ 이동환 기자 :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취한 이들은 제지하는 경찰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너 아버지한테도 그럴래? 자식아, 저건 경찰이 아니야."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근처 육군부대의 참모장 등 핵심 영관장교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술취한 장교 5명이 근처 단란주점을 찾은 시각은 어젯밤 9시쯤 주인 권모씨는 이들이 술을 마시다 전화를 대신 받아줄 것을 부탁했는데 전화번호를 잘못 누르자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 이병수 (주인 권씨 부인) :
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어 장교들이 갑자기 머리로 받았습니다.
⊙ 이동환 기자 :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 모 순경 등 4명에게도 폭언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 최영식 (덕계 파출소) :
경찰관이 매를 맞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수십 통의 전화가 와 가지고.
⊙ 이동환 기자 :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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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장교들, 술집에서 소란 피우다 연행
-
- 입력 1998-05-18 21:00:00
⊙ 길종섭 앵커 :
술취한 육군 영관 장교들이 술집에서 기물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행패를 부렸는지 녹화된 테잎을 중심으로 이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환 기자 :
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한 파출소. 술에 취한 사복 차림의 군인들과 경찰관들 사이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 만취 장교 :
네가 공무 수행하면 얼마나 하나? 웃기는 소리 하지마.
⊙ 이동환 기자 :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취한 이들은 제지하는 경찰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너 아버지한테도 그럴래? 자식아, 저건 경찰이 아니야."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근처 육군부대의 참모장 등 핵심 영관장교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술취한 장교 5명이 근처 단란주점을 찾은 시각은 어젯밤 9시쯤 주인 권모씨는 이들이 술을 마시다 전화를 대신 받아줄 것을 부탁했는데 전화번호를 잘못 누르자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 이병수 (주인 권씨 부인) :
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어 장교들이 갑자기 머리로 받았습니다.
⊙ 이동환 기자 :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 모 순경 등 4명에게도 폭언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 최영식 (덕계 파출소) :
경찰관이 매를 맞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수십 통의 전화가 와 가지고.
⊙ 이동환 기자 :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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