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지난 1분기에 우리 경제가 투자와 소비 등 각 부문에서 사상 최악의 침체의 상태를 보이면서 1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과 우리나라가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1%로 잡았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이너스 폭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공단 굴뚝의 연기가 멎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 3.8%, 지난 80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나라경제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내수침체와 함께 제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 6.4%를 기록했고 건설업은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서비스업은 판매가 위축돼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물량이 환율상승 효과로 27% 나 늘었는데도 우리 경제가 극심한 침체 현상을 보인 이유는 내수가 워낙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을 앞둔 기업들은 설비 투자를 40% 나 줄였고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은 지출을 10% 이상 줄였습니다. 특히 경기가 나빠질 때 소비가 완충작용을 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어 오히려 경기침체를 심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성태 부장 (한국은행 조사부) :
소비라는 것이 없이 경제가 굴러갈 수 없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전한 소비 그런 것은 얼마든지 장려가 되어야 하고 또 그래야 경제가 굴러갈 수 있는 겁니다.
⊙ 김종명 기자 :
정부와 IMF가 합의한 올 성장률은 마이너스 1% 안팎 지금같은 소비 불황이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폭은 앞으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나라 경제, 18년만에 최저성장
-
- 입력 1998-05-21 21:00:00
⊙ 길종섭 앵커 :
지난 1분기에 우리 경제가 투자와 소비 등 각 부문에서 사상 최악의 침체의 상태를 보이면서 1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과 우리나라가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1%로 잡았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이너스 폭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공단 굴뚝의 연기가 멎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 3.8%, 지난 80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나라경제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내수침체와 함께 제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 6.4%를 기록했고 건설업은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서비스업은 판매가 위축돼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물량이 환율상승 효과로 27% 나 늘었는데도 우리 경제가 극심한 침체 현상을 보인 이유는 내수가 워낙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을 앞둔 기업들은 설비 투자를 40% 나 줄였고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은 지출을 10% 이상 줄였습니다. 특히 경기가 나빠질 때 소비가 완충작용을 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어 오히려 경기침체를 심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성태 부장 (한국은행 조사부) :
소비라는 것이 없이 경제가 굴러갈 수 없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전한 소비 그런 것은 얼마든지 장려가 되어야 하고 또 그래야 경제가 굴러갈 수 있는 겁니다.
⊙ 김종명 기자 :
정부와 IMF가 합의한 올 성장률은 마이너스 1% 안팎 지금같은 소비 불황이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폭은 앞으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