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또 식인상어 나타나

입력 1998.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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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최근 들어 서해에서 대형 식인상어가 잇따라 잡히고 있어서 서해의 식인 상어 공포가 현실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식인상어는 주로 5월에 충남과 전북 앞바다에 출연했기 때문에 연안 어민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소식입니다.

군산 방송국 박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재홍 기자 :

어제 전북 군산시 어청도 근해에서 우리 어민에 잡힌 4.4미터짜리 대형 상어인 백상아리입니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이빨에다 몸무게도 1톤이나 되는 식인상어입니다. 불과 10여일 전인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격렬 부열도 앞바다에서도 대형 식인 상어가 붙잡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잇따라 붙잡히고 있는 백상아리는 사람이 가만히 있어도 공격해 오는 몇 안되는 상어류 가운데 하나이고 이 가운데서도 성질이 가장 난폭합니다.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상어가 사람을 헤쳤거나 포획된 경우는 모두 10건으로 5월에 70%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전북과 충남지역에만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주도 부근에 머무는 난류대가 5월 중순부터 군산 해역으로 올라와 차가운 해수와 섞이면서 상어가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특히 어패류 채취가 가장 많은 때여서 어민들의 위험이 그 만큼 높아집니다.


⊙ 최윤 교수 (군산대 해양자원육성학과) :

어패류 채취시에 발생하는 소음이나 비린내 등이 상어를 자극하게 되는데..


⊙ 박재홍 기자 :

전문가들은 연안 어민들이 조개 채취작업에 몰두하다가 상어의 접근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때문에 잠수 작업시는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일하고 가급적 소음이나 비린내를 유발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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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또 식인상어 나타나
    • 입력 1998-05-2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최근 들어 서해에서 대형 식인상어가 잇따라 잡히고 있어서 서해의 식인 상어 공포가 현실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식인상어는 주로 5월에 충남과 전북 앞바다에 출연했기 때문에 연안 어민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소식입니다.

군산 방송국 박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재홍 기자 :

어제 전북 군산시 어청도 근해에서 우리 어민에 잡힌 4.4미터짜리 대형 상어인 백상아리입니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이빨에다 몸무게도 1톤이나 되는 식인상어입니다. 불과 10여일 전인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격렬 부열도 앞바다에서도 대형 식인 상어가 붙잡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잇따라 붙잡히고 있는 백상아리는 사람이 가만히 있어도 공격해 오는 몇 안되는 상어류 가운데 하나이고 이 가운데서도 성질이 가장 난폭합니다.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상어가 사람을 헤쳤거나 포획된 경우는 모두 10건으로 5월에 70%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전북과 충남지역에만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주도 부근에 머무는 난류대가 5월 중순부터 군산 해역으로 올라와 차가운 해수와 섞이면서 상어가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특히 어패류 채취가 가장 많은 때여서 어민들의 위험이 그 만큼 높아집니다.


⊙ 최윤 교수 (군산대 해양자원육성학과) :

어패류 채취시에 발생하는 소음이나 비린내 등이 상어를 자극하게 되는데..


⊙ 박재홍 기자 :

전문가들은 연안 어민들이 조개 채취작업에 몰두하다가 상어의 접근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때문에 잠수 작업시는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일하고 가급적 소음이나 비린내를 유발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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