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해체

입력 1998.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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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흥은행과 상업은행, 한일은행 이 세 은행이 합병되더라도 예금주 등 고객들은 아무런 재산상의 불이익 없이 세 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재계순위 24위인 해태그룹도 해태상사와 해태타이거즈만 남기고 그룹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해태그룹 채권단은 오늘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 등 주요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해태그룹을 해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채권금융단이 오늘 해태그룹을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부도난지 7개월 만입니다. 채권단은 해태그룹의 부채 2조 3천억원 가운데 계열사들을 팔아 1조 5천억 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8천억 원은 탕감해주기로 했습니다.


⊙ 이강륭 이사 (조흥은행) :

채권금융기관의 동의안을 집계한 결과 자산 매각 방식이 다수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는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 등 세개 회사는 돈이 될만한 자산을 외국기업에 판 다음 남는 부채와 회사는 해태상사가 떠안게 됩니다. 해태제과는 스위스계 다국적 기업은 네슬레, 해태음료는 코카콜라의 인수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전자와 중공업은 은행 대출금이 출자 전환되면서 그룹에서 분리되고 코래드와 대한포장공업도 매각 절차에 들어갑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그룹 야구단인 해태타이거즈는 광주 전남 지역인들의 애착이 커 일단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 반세기 동안 해태껌과 카라멜 등 히트 상품으로 급성장해온 해태그룹은 전자와 중공업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난해 11월 주력계열사가 동시에 부도를 냈습니다. 제과와 음료업계에서 선두를 달려온 해태그룹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이 심화돼 결국 그룹 간판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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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그룹 해체
    • 입력 1998-06-01 21:00:00
    뉴스 9

앞으로 조흥은행과 상업은행, 한일은행 이 세 은행이 합병되더라도 예금주 등 고객들은 아무런 재산상의 불이익 없이 세 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재계순위 24위인 해태그룹도 해태상사와 해태타이거즈만 남기고 그룹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해태그룹 채권단은 오늘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 등 주요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해태그룹을 해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채권금융단이 오늘 해태그룹을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부도난지 7개월 만입니다. 채권단은 해태그룹의 부채 2조 3천억원 가운데 계열사들을 팔아 1조 5천억 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8천억 원은 탕감해주기로 했습니다.


⊙ 이강륭 이사 (조흥은행) :

채권금융기관의 동의안을 집계한 결과 자산 매각 방식이 다수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는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 등 세개 회사는 돈이 될만한 자산을 외국기업에 판 다음 남는 부채와 회사는 해태상사가 떠안게 됩니다. 해태제과는 스위스계 다국적 기업은 네슬레, 해태음료는 코카콜라의 인수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전자와 중공업은 은행 대출금이 출자 전환되면서 그룹에서 분리되고 코래드와 대한포장공업도 매각 절차에 들어갑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그룹 야구단인 해태타이거즈는 광주 전남 지역인들의 애착이 커 일단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 반세기 동안 해태껌과 카라멜 등 히트 상품으로 급성장해온 해태그룹은 전자와 중공업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난해 11월 주력계열사가 동시에 부도를 냈습니다. 제과와 음료업계에서 선두를 달려온 해태그룹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이 심화돼 결국 그룹 간판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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