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개혁 선택;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소개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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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김대중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과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방향타가 될 제 2기 지방선거가 그 막을 내렸습니다. 여권은 전국 16개시도 지사 선거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10군데에서 압승함으로써 경제난 타결을 위한 안정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역시 지역 할거주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정치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는 서울 경기를 포함해 호남과 제주 등 6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작은 정부라 할 수 있는 거대도시 서울의 민심은 여당 후보인 고건 전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경기 지역은 경제 전문가라는 국민회의 임창열 전 부총리가 광주시장은 고재유 전 구청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단독 입후보한 전남과 전북은 허경만, 유종근 현 지사가 다시 선출되었고 제주는 우근민 전 지사가 지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자민련은 인천과 충청 지역 등 4군데에서 시도지사를 배출했습니다. 인천과 대전, 충남은 최기선, 홍선기 현 시장과 심대평 현 지사가 재신임됐고 충북 지사에는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5곳 모두와 강원도 등 6군데에서 승리했습니다. 부산시장에는 안상연 전 시장이 당선됐고 대구와 경북 경남은 문희갑 현 시장과 이의근 김혁규 현 지사가 자리를 지켰습니다. 강원 지사에는 김진선 전 부지사가 이번에 처음 민선시장을 선출했던 울산은 심완구 현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3년전 선거때 서울 한곳만을 차지했던 현 여권이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권 세지역에서 전승하는 등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0군데에서 승리했습니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국의 안정적 개혁을 호소한 여권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호남과 충청지역을 휩쓸고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석권하는 등 뿌리깊은 지역 할거주의와 동서 대결 구도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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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개혁 선택;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소개
    • 입력 1998-06-0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김대중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과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방향타가 될 제 2기 지방선거가 그 막을 내렸습니다. 여권은 전국 16개시도 지사 선거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10군데에서 압승함으로써 경제난 타결을 위한 안정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역시 지역 할거주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정치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는 서울 경기를 포함해 호남과 제주 등 6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작은 정부라 할 수 있는 거대도시 서울의 민심은 여당 후보인 고건 전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경기 지역은 경제 전문가라는 국민회의 임창열 전 부총리가 광주시장은 고재유 전 구청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단독 입후보한 전남과 전북은 허경만, 유종근 현 지사가 다시 선출되었고 제주는 우근민 전 지사가 지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자민련은 인천과 충청 지역 등 4군데에서 시도지사를 배출했습니다. 인천과 대전, 충남은 최기선, 홍선기 현 시장과 심대평 현 지사가 재신임됐고 충북 지사에는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5곳 모두와 강원도 등 6군데에서 승리했습니다. 부산시장에는 안상연 전 시장이 당선됐고 대구와 경북 경남은 문희갑 현 시장과 이의근 김혁규 현 지사가 자리를 지켰습니다. 강원 지사에는 김진선 전 부지사가 이번에 처음 민선시장을 선출했던 울산은 심완구 현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3년전 선거때 서울 한곳만을 차지했던 현 여권이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권 세지역에서 전승하는 등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0군데에서 승리했습니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국의 안정적 개혁을 호소한 여권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호남과 충청지역을 휩쓸고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석권하는 등 뿌리깊은 지역 할거주의와 동서 대결 구도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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