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중장 횡령구속; 국방부정보본부장 맡은 박현진 중장 부대예산 횡령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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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중장인 국방부 정보 본부장이 부대예산을 횡령한 혐의로 오늘 군 검찰에 전격 구속되었습니다.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서 구조적인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사람은 박현진 중장으로 현재 국방부 정보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중장은 지난 96년 4월부터 2년동안 모 정보부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통신장비 수리 등 시설유지비와 대북 특수임무 관련 정보비를 일부 빼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선기 법무관리관 (국방부) :

부대예산 약 1억5천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 박규희 기자 :

군 검찰 관계자는 박 중장이 부대 운영비 등을 실제보다 적게 집행하는 대신 부하 직원들에게 가짜 영수증을 만들게 하는 수법으로 나머지 예산을 착복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혐의 사실은 지난 4월 군 정기인사때 부대운영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것을 후임자가 발견하고 군 고위층에 보고해 드러났습니다. 수사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박 중장의 횡령액은 1억5천만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중장의 횡령액수는 이 보다 훨씬 많다는 의혹이 제기돼 통장을 압수해 정밀수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검찰부는 정보부대의 업무 특성상 예산집행과 내역 등이 모두 기밀로 처리돼 구조적 비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전임자들도 같은 수법으로 횡령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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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6-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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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중장인 국방부 정보 본부장이 부대예산을 횡령한 혐의로 오늘 군 검찰에 전격 구속되었습니다.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서 구조적인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된 사람은 박현진 중장으로 현재 국방부 정보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중장은 지난 96년 4월부터 2년동안 모 정보부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통신장비 수리 등 시설유지비와 대북 특수임무 관련 정보비를 일부 빼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선기 법무관리관 (국방부) :

부대예산 약 1억5천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 박규희 기자 :

군 검찰 관계자는 박 중장이 부대 운영비 등을 실제보다 적게 집행하는 대신 부하 직원들에게 가짜 영수증을 만들게 하는 수법으로 나머지 예산을 착복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혐의 사실은 지난 4월 군 정기인사때 부대운영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것을 후임자가 발견하고 군 고위층에 보고해 드러났습니다. 수사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박 중장의 횡령액은 1억5천만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중장의 횡령액수는 이 보다 훨씬 많다는 의혹이 제기돼 통장을 압수해 정밀수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검찰부는 정보부대의 업무 특성상 예산집행과 내역 등이 모두 기밀로 처리돼 구조적 비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전임자들도 같은 수법으로 횡령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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