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홍리스트 추적; 청구경영진비리사건 관련 장수홍 청구그룹회장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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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검찰이 대구경북지역에 기업 기반을 둔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장수홍 회장에 대한 검찰의 이번 계좌추적은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로비자금 등에 대한 대검찰청의 계좌추적 작업은 청구의 경영진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계좌추적 팀에는 대구지검 김회재 검사가 파견되어 합류하고 있습니다. 대검이 이처럼 청구의 장 회장 계좌추적에 나선 것은 장 회장이 빼낸 7백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서울지역 은행에서 돈세탁이 이 루어졌고 이들이 정관계로 흘러 들어간 혐의가 상당 부분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 회장은 가지급금 명목으로 회사에서 7백억원을 빼 낸 뒤에 주식 매각자금으로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지급금 내역과 사용처가 불문명해 계좌추적이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장 회장은 대구 경북지역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흔적도 일부 드러나 이번 계좌추적에서 이 같은 혐의가 상당부분 드러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 회장이 친인척 명의로 10여건의 부동산을 사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은닉 재산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의 장 회장에 대한 이 같은 계좌추적 작업에 최근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서 정관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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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홍리스트 추적; 청구경영진비리사건 관련 장수홍 청구그룹회장
    • 입력 1998-06-0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검찰이 대구경북지역에 기업 기반을 둔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장수홍 회장에 대한 검찰의 이번 계좌추적은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로비자금 등에 대한 대검찰청의 계좌추적 작업은 청구의 경영진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계좌추적 팀에는 대구지검 김회재 검사가 파견되어 합류하고 있습니다. 대검이 이처럼 청구의 장 회장 계좌추적에 나선 것은 장 회장이 빼낸 7백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서울지역 은행에서 돈세탁이 이 루어졌고 이들이 정관계로 흘러 들어간 혐의가 상당 부분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 회장은 가지급금 명목으로 회사에서 7백억원을 빼 낸 뒤에 주식 매각자금으로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지급금 내역과 사용처가 불문명해 계좌추적이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장 회장은 대구 경북지역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흔적도 일부 드러나 이번 계좌추적에서 이 같은 혐의가 상당부분 드러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 회장이 친인척 명의로 10여건의 부동산을 사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은닉 재산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의 장 회장에 대한 이 같은 계좌추적 작업에 최근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서 정관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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