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어제 파산하는 금융기관의 예금자 보호 범위를 크게 축소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예금이 부실 금융기관에서 우량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따라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자연히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경제부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한 시중은행의 고객상담실. 하루종일 예금주들의 문의전화가 쏟아졌습니다.
⊙ 00은행 상담원 :
"2천만원만 보장되면 어떻게 하죠?"
8월전에 가입하신 건 괜찮거든요.
⊙ 박유한 기자 :
나중에 더 안전한 은행으로 예금을 옮기기 위해 이 은행 저 은행의 형편을 살피는 예금주들도 있습니다.
⊙ 전미연 (예금주) :
지금 은행 선택하기가 어려워서요 안전한 은행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 박유한 기자 :
최근 우량은행으로 떠오른 한 은행의 서울 시내 중심가 지점에는 오늘 하루 예금 110억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 적립신탁 15조원의 돈도 은행간 이동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또 은행권보다 부실한 곳이 많은 제 2금융권의 예탁자금도 은행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계속 몰리면 부실 금융기관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 신금덕 박사 (한은경제연구소) :
금융기관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져서 시장원리에 의한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유한 기자 :
또 고객들이 금리보다는 신용으로 예금할 곳을 선택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분별없는 고금리 경쟁이 줄어들면서 시중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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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대이동; 예금자보호법 시행령개정 따라 예금주들 우량은행 찾거
-
- 입력 1998-06-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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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어제 파산하는 금융기관의 예금자 보호 범위를 크게 축소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예금이 부실 금융기관에서 우량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따라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자연히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경제부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한 시중은행의 고객상담실. 하루종일 예금주들의 문의전화가 쏟아졌습니다.
⊙ 00은행 상담원 :
"2천만원만 보장되면 어떻게 하죠?"
8월전에 가입하신 건 괜찮거든요.
⊙ 박유한 기자 :
나중에 더 안전한 은행으로 예금을 옮기기 위해 이 은행 저 은행의 형편을 살피는 예금주들도 있습니다.
⊙ 전미연 (예금주) :
지금 은행 선택하기가 어려워서요 안전한 은행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 박유한 기자 :
최근 우량은행으로 떠오른 한 은행의 서울 시내 중심가 지점에는 오늘 하루 예금 110억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 적립신탁 15조원의 돈도 은행간 이동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또 은행권보다 부실한 곳이 많은 제 2금융권의 예탁자금도 은행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계속 몰리면 부실 금융기관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 신금덕 박사 (한은경제연구소) :
금융기관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져서 시장원리에 의한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유한 기자 :
또 고객들이 금리보다는 신용으로 예금할 곳을 선택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분별없는 고금리 경쟁이 줄어들면서 시중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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