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투자협정 논의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3시간정도 후에는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 두나라 정상은 단독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서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한국의 경제위기 타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한미간 투자협정 체결 원칙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만나는 두나라 정상들은 우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여기서 김 대통령은 미북 결의 확대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미국측의 지지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특히 경제개혁 의지와 투자여건 개선 노력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미국의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 :

양국 정상은 한국경제가 회복될 때 이에 대한 파급으로 아시아 경제도 회복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루빈 (국무부 대변인) :

한국 경제 회복과 안보 공조 등 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이번 회담을 통해서 두나라 정상들은 이밖에도 양국 투자협정 체결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 항공자유화 협정과 한미 범죄인 인도 조약도 체결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백악관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의 정상회담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높은 것이 될 것이며 실질적인 성과 또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