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한미 안보.세일즈 외교 강조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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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김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 방문에 앞서 뉴욕에서 미국 외교협회와 한국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교류확대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한미간 긴밀한 안보의 공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증권거래소도 방문해서 지금이 바로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촉구하는 세일즈 외교를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환주 기자 :

누구보다 한국을 잘알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들이었던 미국 외교가의 터줏대감들이 오늘 귀한 손님을 초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교류확대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햇볕 정책론을 거듭 개진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미국 민간인이 북한하고 경제교류가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환주 기자 :

하지만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소신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북한정권은 경제가 대단히 나쁘지만 지금 북한 정권은 강력한 군사력 가지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계속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지만 미국이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한국투자를 촉구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국에 제2의 외환위기는 없습니다. 지금이 한국투자의 최적기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그락소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은 한국의 외환정책은 성공적이며 김 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무슨 일이든 돕겠다는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내놨습니다. 김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기간 중에도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고 제네랄 모터스 회장을 만나는 등 세일즈 외교를 계속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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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대통령, 한미 안보.세일즈 외교 강조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김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 방문에 앞서 뉴욕에서 미국 외교협회와 한국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교류확대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한미간 긴밀한 안보의 공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증권거래소도 방문해서 지금이 바로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촉구하는 세일즈 외교를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환주 기자 :

누구보다 한국을 잘알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들이었던 미국 외교가의 터줏대감들이 오늘 귀한 손님을 초청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교류확대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햇볕 정책론을 거듭 개진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미국 민간인이 북한하고 경제교류가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환주 기자 :

하지만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소신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북한정권은 경제가 대단히 나쁘지만 지금 북한 정권은 강력한 군사력 가지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계속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지만 미국이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한국투자를 촉구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국에 제2의 외환위기는 없습니다. 지금이 한국투자의 최적기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그락소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은 한국의 외환정책은 성공적이며 김 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무슨 일이든 돕겠다는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내놨습니다. 김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기간 중에도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고 제네랄 모터스 회장을 만나는 등 세일즈 외교를 계속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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