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서 O-157 대장균 검출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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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에서 팔리고 있는 햄버거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 H7이 검출돼서 보건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쇠고기에서 O-157균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에서 이 균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기자 :

병원성 대장균 O-157 H7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 광주 호남대학 광산캠퍼스 매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서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O-157균 검출이 의심되는 이 햄버거를 확인 검사한 결과 O-157 H7균을 검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O-157균이 발견된 햄버거와 같은 회사제품의 햄버거 패티입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 햄버거의 어떤 원료에서 균이 검출됐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햄버거를 제조한 광주에 있는 식품회사와 이 업소의 햄버거 육류가공품인 패티를 공급한 서울 판매회사를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김창민 과장 (식약청 식품미생물과) :

현재로서는 어디가 오염원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수거해온 샘플들을 검사를 하면 약 10일 정도면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용관 기자 :

문제가 된 햄버거의 유통기한은 하루로 모두 소비된 상태며 아직 환자발생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O-157균은 작년과 재작년 각각 한차례 쇠고기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O-15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과 설사 피섞인 변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3%에 이릅니다. O-157균을 가진 소의 장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고기와 야채를 통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합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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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에서 O-157 대장균 검출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광주시내에서 팔리고 있는 햄버거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 H7이 검출돼서 보건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쇠고기에서 O-157균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에서 이 균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기자 :

병원성 대장균 O-157 H7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 광주 호남대학 광산캠퍼스 매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서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O-157균 검출이 의심되는 이 햄버거를 확인 검사한 결과 O-157 H7균을 검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O-157균이 발견된 햄버거와 같은 회사제품의 햄버거 패티입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 햄버거의 어떤 원료에서 균이 검출됐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햄버거를 제조한 광주에 있는 식품회사와 이 업소의 햄버거 육류가공품인 패티를 공급한 서울 판매회사를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김창민 과장 (식약청 식품미생물과) :

현재로서는 어디가 오염원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수거해온 샘플들을 검사를 하면 약 10일 정도면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용관 기자 :

문제가 된 햄버거의 유통기한은 하루로 모두 소비된 상태며 아직 환자발생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O-157균은 작년과 재작년 각각 한차례 쇠고기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O-15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과 설사 피섞인 변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3%에 이릅니다. O-157균을 가진 소의 장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고기와 야채를 통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합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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