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서울 지하철이 오늘 또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측은 결국 파업을 철회했지만 명분에 집착한 노사 양측의 대립이 결국 파업까지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정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철웅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오늘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철 공사 측은 비노조원들과 간부 사원들을 동원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시켰습니다. 그러나 파업을 보는 시민들의 눈은 곱지 않습니다.
⊙ 박명오 (회사원) :
항상 서민의 발목을 잡고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이런 행동은 앞으로 자제하고.
⊙ 김민자 (주부) :
저희같은 사람들은 서민이니까 물가도 올라가는데 이런것 마저 파업하고 그러면.
⊙ 정철웅 기자 :
지하철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노사 양측이 걱정하는 것은 결코 시민의 편익이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노사가 제시한 협상안은 임금 7.8% 인상과 4.8% 삭감. 그러나 이미 어제저녁 10시 그 차이가 0.78%로 좁혀졌는데도 명분과 감정에 얽매이더니 오늘도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고서야 겨우 합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측에서 협상대표들이 마련한 합의안을 거부하기도 해 타협이 늦어졌고 10시간의 타협이 더 필요했습니다.
⊙ 손장호 사장 (서울 지하철 공사) :
시민들 IMF 시대의 고통을 감안해서 임금인상을 최대한 양자가 억제를 했습니다.
⊙ 정연경 실장 (노조교육선전실) :
7.8% 임금 인상안은 그 동안의 노동 통제정책에서 ...임금에 대한 하나의 요구사항이지.
⊙ 정철웅 기자 :
이렇게 지하철 노사가 명분을 챙기면서 시민들의 발은 볼모로 잡혀 있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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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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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6-11 21:00:00
⊙ 길종섭 앵커 :
서울 지하철이 오늘 또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측은 결국 파업을 철회했지만 명분에 집착한 노사 양측의 대립이 결국 파업까지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정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철웅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오늘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철 공사 측은 비노조원들과 간부 사원들을 동원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시켰습니다. 그러나 파업을 보는 시민들의 눈은 곱지 않습니다.
⊙ 박명오 (회사원) :
항상 서민의 발목을 잡고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이런 행동은 앞으로 자제하고.
⊙ 김민자 (주부) :
저희같은 사람들은 서민이니까 물가도 올라가는데 이런것 마저 파업하고 그러면.
⊙ 정철웅 기자 :
지하철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노사 양측이 걱정하는 것은 결코 시민의 편익이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노사가 제시한 협상안은 임금 7.8% 인상과 4.8% 삭감. 그러나 이미 어제저녁 10시 그 차이가 0.78%로 좁혀졌는데도 명분과 감정에 얽매이더니 오늘도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고서야 겨우 합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측에서 협상대표들이 마련한 합의안을 거부하기도 해 타협이 늦어졌고 10시간의 타협이 더 필요했습니다.
⊙ 손장호 사장 (서울 지하철 공사) :
시민들 IMF 시대의 고통을 감안해서 임금인상을 최대한 양자가 억제를 했습니다.
⊙ 정연경 실장 (노조교육선전실) :
7.8% 임금 인상안은 그 동안의 노동 통제정책에서 ...임금에 대한 하나의 요구사항이지.
⊙ 정철웅 기자 :
이렇게 지하철 노사가 명분을 챙기면서 시민들의 발은 볼모로 잡혀 있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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