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방북> 소 떼 행렬 장관 1KM

입력 1998.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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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1KM


⊙ 길종섭 앵커 :

어젯밤 서산농장을 떠나서 북으로 가는 통일소 5백마리의 행렬은 1킬로미터가 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행렬이 지나가는 길에는 깊은 밤 이른 새벽이었는데도 많은 실향민과 주민들이 나와서 태극기와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50대의 수송트럭에 실린 5백마리의 소는 어젯밤 11시 서산농장을 떠나 북향길에 올랐습니다. 수송트럭 외에 지원차량 22대 취재차량 50여대 등 수송 행렬이 1KM를 넘습니다. 깊은 밤인데도 많은 주민들이 도로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배웅합니다. 새벽 2시 45분 수송차량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피곤한 듯 주저앉은 소들도 있지만 운전기사들은 피곤한줄 모릅니다.


⊙ 손부익 (수송트럭 운전기사) :

임진각 판문점에 들어가는게 남보다 먼저 들어간다는게 마음이 뿌듯한게 기분이 좋네요.


⊙ 안세득 기자 :

새벽 4시반 부산을 떠난 지 5시간 반만에 서울에 들어섭니다. 한강을 따라 서울을 우측으로 끼고 달린 수송행렬은 동틀무렵 자유로에 진입했습니다. 수송행렬이 통일동산을 지나자 새벽부터 기다리던 실향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


"온 실향민들이 다 고향을 한번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정말로 더 그이상 바람이 없겠습니다."


7시간 반동안 261킬로미터를 달려온 통일소의 행렬은 아침 6시반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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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방북> 소 떼 행렬 장관 1KM
    • 입력 1998-06-16 21:00:00
    뉴스 9

@장관 1KM


⊙ 길종섭 앵커 :

어젯밤 서산농장을 떠나서 북으로 가는 통일소 5백마리의 행렬은 1킬로미터가 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행렬이 지나가는 길에는 깊은 밤 이른 새벽이었는데도 많은 실향민과 주민들이 나와서 태극기와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50대의 수송트럭에 실린 5백마리의 소는 어젯밤 11시 서산농장을 떠나 북향길에 올랐습니다. 수송트럭 외에 지원차량 22대 취재차량 50여대 등 수송 행렬이 1KM를 넘습니다. 깊은 밤인데도 많은 주민들이 도로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배웅합니다. 새벽 2시 45분 수송차량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피곤한 듯 주저앉은 소들도 있지만 운전기사들은 피곤한줄 모릅니다.


⊙ 손부익 (수송트럭 운전기사) :

임진각 판문점에 들어가는게 남보다 먼저 들어간다는게 마음이 뿌듯한게 기분이 좋네요.


⊙ 안세득 기자 :

새벽 4시반 부산을 떠난 지 5시간 반만에 서울에 들어섭니다. 한강을 따라 서울을 우측으로 끼고 달린 수송행렬은 동틀무렵 자유로에 진입했습니다. 수송행렬이 통일동산을 지나자 새벽부터 기다리던 실향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


"온 실향민들이 다 고향을 한번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정말로 더 그이상 바람이 없겠습니다."


7시간 반동안 261킬로미터를 달려온 통일소의 행렬은 아침 6시반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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