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청탁명단 공개한다

입력 1998.06.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청탁명단 공개한다


⊙ 길종섭 앵커 :

병무비리 수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단을 공개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청탁자 명단을 밝힌다는 방침을 세웠고 검찰은 민간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병무비리 수사속보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병무비리를 청탁한 사람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국방부가 오늘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탁자 명단을 밝히기로 하고 공개 대상자 분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청탁자 가운데 병역면제나 카투사 선발 사병 부대배치 주특기 배정 등에 해당되면 모두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대배치를 알아봐달라는 단순 청탁자 명단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 준위 수첩에 올라있는 4백여명의 청탁자 가운데 금품을 건넨 2백여명의 명단이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군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민간인의 명단은 일단 일반 검찰에 넘겨 공개할 방침이며 그 시기는 이번 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은 축소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병무비리 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어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지검은 오늘 국방부가 병역비리에 연루된 민간인 14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이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먼저 이들의 은행 계좌 추적과 함께 금품 제공 액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청탁자와 병무청 직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병무비리 청탁명단 공개한다
    • 입력 1998-06-16 21:00:00
    뉴스 9

@청탁명단 공개한다


⊙ 길종섭 앵커 :

병무비리 수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단을 공개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청탁자 명단을 밝힌다는 방침을 세웠고 검찰은 민간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병무비리 수사속보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병무비리를 청탁한 사람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국방부가 오늘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탁자 명단을 밝히기로 하고 공개 대상자 분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청탁자 가운데 병역면제나 카투사 선발 사병 부대배치 주특기 배정 등에 해당되면 모두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대배치를 알아봐달라는 단순 청탁자 명단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 준위 수첩에 올라있는 4백여명의 청탁자 가운데 금품을 건넨 2백여명의 명단이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군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민간인의 명단은 일단 일반 검찰에 넘겨 공개할 방침이며 그 시기는 이번 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은 축소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병무비리 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어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지검은 오늘 국방부가 병역비리에 연루된 민간인 14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이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먼저 이들의 은행 계좌 추적과 함께 금품 제공 액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청탁자와 병무청 직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