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장수홍 회장 1472억 유용

입력 1998.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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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2억 유용


⊙ 길종섭 앵커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은 1,400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빼내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210억원이 넘는 돈이 정치권 로비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 작업을 통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검찰은 오늘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을 조사한 결과 장 회장이 가지급금과 비자금 등으로 회사자금 1,472억원을 유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이 가운데 천억여원은 증자대금과 부동산 구입대금으로 쓰고 3백여억원은 수익증권과 주식 등 개인재산으로 은닉했지만 123억원은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조대환 부장검사 (대구지검) :

...수법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 그 다음에는 과다하게 하는 방법


⊙ 오경섭 기자 :

검찰 조사결과 장 회장은 TBC와 서울 왕십리 백화점 그리고 대구 복합 화물터미널 등에서 724억여원을 횡령하거나 전용하는 등 회사자금을 멋대로 빼내 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금까지 장 회장의 범죄를 묵인하거나 방조 조장한 혐의로 김경회 전 철도청장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 123억원과 주식매각 대금 등 210억원 정도가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공무원 수사와 청구의 정관계 비호세력 수사의 숙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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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 1472억 유용
    • 입력 1998-06-16 21:00:00
    뉴스 9

@1472억 유용


⊙ 길종섭 앵커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은 1,400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빼내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210억원이 넘는 돈이 정치권 로비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 작업을 통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검찰은 오늘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을 조사한 결과 장 회장이 가지급금과 비자금 등으로 회사자금 1,472억원을 유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이 가운데 천억여원은 증자대금과 부동산 구입대금으로 쓰고 3백여억원은 수익증권과 주식 등 개인재산으로 은닉했지만 123억원은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조대환 부장검사 (대구지검) :

...수법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 그 다음에는 과다하게 하는 방법


⊙ 오경섭 기자 :

검찰 조사결과 장 회장은 TBC와 서울 왕십리 백화점 그리고 대구 복합 화물터미널 등에서 724억여원을 횡령하거나 전용하는 등 회사자금을 멋대로 빼내 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금까지 장 회장의 범죄를 묵인하거나 방조 조장한 혐의로 김경회 전 철도청장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 123억원과 주식매각 대금 등 210억원 정도가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공무원 수사와 청구의 정관계 비호세력 수사의 숙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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