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월드컵] 마르세이유 비극

입력 1998.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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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랑스 월드컵

'마르세유' 비극


⊙ 김종진 앵커 :

16강 진출의 최대 호기를 맞았다던 우리 축구가 최악의 졸전을 치르며 프랑스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새벽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5대0 이번 대회 최다 골차의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박종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종복 기자 :

월드컵 출전 사상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량과 투지 전술 등 모든 면에서 네덜란드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기습공격을 펼친 것을 제외하곤 경기내내 네덜란드의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담했지만 우리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가진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공격 역시 쓸데없는 태클 수와 잦은 패스미스로 특유의 측면 돌파는 보여주지 못한 채 0패의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 차범근 감독 :

최선을 다해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할려고 저희들 마음을 먹고 나갔는데 우리의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종복 기자 :

지난 미국 대회와는 달리 끝까지 투지 넘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의 자세도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 홍명보 선수 :

전술적인 면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고요, 오늘 경기는 실력의 차가 많이 났던 것 같애요.


⊙ 최성용 선수 :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것 같고요, 저 또한 많이 긴장해서 제가 맡은 것에 충실히 못한 것 같애서 국민들게 죄송하고요,


⊙ 박종복 기자 :

5대0이란 이번 대회 최다 골차의 치욕적인 패배는 결국 전술과 정신력 등 총체적인 부실이 빚은 결과였습니다. 네덜란드전 참패로 최악의 상황을 맞게된 한국축구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은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 보는 자성의 시간이 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세유에서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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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 프랑스월드컵] 마르세이유 비극
    • 입력 1998-06-21 21:00:00
    뉴스 9

@98프랑스 월드컵

'마르세유' 비극


⊙ 김종진 앵커 :

16강 진출의 최대 호기를 맞았다던 우리 축구가 최악의 졸전을 치르며 프랑스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새벽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5대0 이번 대회 최다 골차의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박종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종복 기자 :

월드컵 출전 사상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량과 투지 전술 등 모든 면에서 네덜란드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기습공격을 펼친 것을 제외하곤 경기내내 네덜란드의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담했지만 우리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가진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공격 역시 쓸데없는 태클 수와 잦은 패스미스로 특유의 측면 돌파는 보여주지 못한 채 0패의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 차범근 감독 :

최선을 다해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할려고 저희들 마음을 먹고 나갔는데 우리의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종복 기자 :

지난 미국 대회와는 달리 끝까지 투지 넘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의 자세도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 홍명보 선수 :

전술적인 면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고요, 오늘 경기는 실력의 차가 많이 났던 것 같애요.


⊙ 최성용 선수 :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것 같고요, 저 또한 많이 긴장해서 제가 맡은 것에 충실히 못한 것 같애서 국민들게 죄송하고요,


⊙ 박종복 기자 :

5대0이란 이번 대회 최다 골차의 치욕적인 패배는 결국 전술과 정신력 등 총체적인 부실이 빚은 결과였습니다. 네덜란드전 참패로 최악의 상황을 맞게된 한국축구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은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 보는 자성의 시간이 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세유에서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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