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월드컵] 전술.투지부재

@전술.투지 부재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5대0이라는 치욕적인 점수차로 패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차범근 감독의 전술 부재와 적절하지 못한 선수기용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지적입니다. 돌이키고 싶지 조차 않지만 앞으로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 오늘 경기의 패인을 분석해 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이성훈 기자 :

오늘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패인은 수비불안이었습니다.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우리나라의 수비 조직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담 마크에 나선 이민성과 최성용이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베르캄프와 오베르마크를 효과적으로 묶지 못했습니다. 또한 두선수를 개인방어하는데 치중하다가 상대 미드필드에게 득점기회를 허용하는 수비전술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홍명보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수비 진영은 급격히 무너져 후반 대량실점을 자초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수비 불안은 곧바로 우리 공격까지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공격수들은 수비 가담이 잦아지면서 체력이 떨어져 한국 특유의 빠른 측면돌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축구에서나 통할 단조로운 공격루트를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적용한 공격전술의 부재도 패인으로 분석됐습니다.

⊙ 김강남 (KBS 축구해설위원) :

아시아 국가에서는 우리가 힘과 스피드 이게 먹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월드컵 세계무대에서는요 기술이 접목되지 않는 힘과 투지를 앞세우는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 이성훈 기자 :

여기에 유럽형 수비수로 키운 이상훈과 이임생을 기용하지 않는 등 부진을 보인 이상훈 최용수를 그대로 두고 김도훈 최성용을 교체한 차범근 감독의 납득하지 못할 선수기용도 패인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