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대출금리

입력 1998.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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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IMF 이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져서 정기예금이 연리 12%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전혀 내려가지 않아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를 은행들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부실은행을 인수한 시중은행의 예금창구 정기예금의 금리가 오늘은 12%대로 떨어졌습니다. 예금주들의 돈이 몰리는 틈을 타 슬그머니 금리를 내렸습니다.


⊙ 예금창구 담당 :

되도록 빨리 (예금)가입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그러나 대출창구는 어느 은행이든 한산합니다.


⊙ 대출창구 담당 :

기존대출 있으면 신용대출 힘들죠.


⊙ 김종명 기자 :

예금금리가 IMF이전 평균 12%대에서 17%대까지 치솟았다 이제는 다시 12%로 내려온 반면 대출금리는 석달째 내리지 않고 18%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에 불과했던 금리차가 이제는 세배 이상으로 벌어져 은행들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금리차가 2%정도였던 지난 1분기의 업무이익이 최고 3천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더 큰 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출창구 담당 :

이전 가입한 예금주에게 고금리를 줘야 하니까 (대출금리) 못 내립니다.


⊙ 김종명 기자 :

무리한 수신경쟁으로 은행들이 자초했던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 대출 고객 :

따라서 내려가야 되는거라고 저희들은 보는데 그렇지 못한거는 은행의 횡포라고 보는거죠.


⊙ 김종명 기자 :

은행들이 큰폭의 금리차로 이익을 챙기고 있는 한 가계와 기업의 고금리난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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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지부동 대출금리
    • 입력 1998-07-07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IMF 이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져서 정기예금이 연리 12%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전혀 내려가지 않아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를 은행들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부실은행을 인수한 시중은행의 예금창구 정기예금의 금리가 오늘은 12%대로 떨어졌습니다. 예금주들의 돈이 몰리는 틈을 타 슬그머니 금리를 내렸습니다.


⊙ 예금창구 담당 :

되도록 빨리 (예금)가입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 김종명 기자 :

그러나 대출창구는 어느 은행이든 한산합니다.


⊙ 대출창구 담당 :

기존대출 있으면 신용대출 힘들죠.


⊙ 김종명 기자 :

예금금리가 IMF이전 평균 12%대에서 17%대까지 치솟았다 이제는 다시 12%로 내려온 반면 대출금리는 석달째 내리지 않고 18%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에 불과했던 금리차가 이제는 세배 이상으로 벌어져 은행들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금리차가 2%정도였던 지난 1분기의 업무이익이 최고 3천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더 큰 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출창구 담당 :

이전 가입한 예금주에게 고금리를 줘야 하니까 (대출금리) 못 내립니다.


⊙ 김종명 기자 :

무리한 수신경쟁으로 은행들이 자초했던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 대출 고객 :

따라서 내려가야 되는거라고 저희들은 보는데 그렇지 못한거는 은행의 횡포라고 보는거죠.


⊙ 김종명 기자 :

은행들이 큰폭의 금리차로 이익을 챙기고 있는 한 가계와 기업의 고금리난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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