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용기, 환경호르몬 검출

입력 1998.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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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그 동안 논란을 벌였던 컵라면 용기에서 아주 적은 양이지만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20분이 지나서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금방 끓여서 금방 먹는 컵라면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고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서 이 환경 호르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재익 기자 :

라면을 빼고 빈 용기에 물만 부어 시험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실제 조리할 때 처럼 라면과 스프를 다 넣고 끓는 물을 부었습니다.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10분, 환경호르몬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20분이 지나자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의심되는 스트렌트리머가 0.009ppm 검출됐고 30분이 됐을 때는 스티렌다이머 0.009ppm 스트렌트리머 0.019ppm이 검출되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20분 30분이 지나서 불은 컵라면을 먹지 않는 한 환경호르몬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 이철원 부장 (식품의약품 안전청) :

우리가 통상적인 방법으로 라면을 조리해서 먹었을 경우에는 해롭지 않다고 하는 것이 결론이 나 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식약청 시험은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조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무시한 채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김형태 (한국여성민우회) :

컵라면을 10분 이내에만 먹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통 사람들은 물을 넣고 나서 10분 이내에 먹기는 힘듭니다.


⊙ 조재익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조리하지 말도록 용기에 표시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컵라면 용기의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은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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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 용기, 환경호르몬 검출
    • 입력 1998-07-0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그 동안 논란을 벌였던 컵라면 용기에서 아주 적은 양이지만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20분이 지나서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금방 끓여서 금방 먹는 컵라면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고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서 이 환경 호르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재익 기자 :

라면을 빼고 빈 용기에 물만 부어 시험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실제 조리할 때 처럼 라면과 스프를 다 넣고 끓는 물을 부었습니다.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10분, 환경호르몬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20분이 지나자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의심되는 스트렌트리머가 0.009ppm 검출됐고 30분이 됐을 때는 스티렌다이머 0.009ppm 스트렌트리머 0.019ppm이 검출되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20분 30분이 지나서 불은 컵라면을 먹지 않는 한 환경호르몬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 이철원 부장 (식품의약품 안전청) :

우리가 통상적인 방법으로 라면을 조리해서 먹었을 경우에는 해롭지 않다고 하는 것이 결론이 나 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식약청 시험은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조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무시한 채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김형태 (한국여성민우회) :

컵라면을 10분 이내에만 먹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통 사람들은 물을 넣고 나서 10분 이내에 먹기는 힘듭니다.


⊙ 조재익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조리하지 말도록 용기에 표시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컵라면 용기의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은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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