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육특기생 선발비리

입력 1998.07.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규모 선발비리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조리는 스포츠계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대학의 체육특기생 선발과정에서의 비리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마는 검찰은 우선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감독과 학부모, 그리고 대학관계자 사이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검찰이 체육특기생 입학비리에 대해 또 수사를 펴게 된 것은 그동안의 수사와 처벌에도 불구하고 체육특기생 입학비리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수사의 대상이 됐습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대학에서 체육특기생을 뽑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과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른 학교는 서울에 있는 다섯 개 대학과 아홉 개 고등학교, 검찰은 현재 다섯 명의 수사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1차적으로 대학과 고등학교의 감독과 코치 등 모두 20여명, 검찰은 이들 가운데 액수가 많거나 대가성이 짙은 금품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환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비리가 아이스하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기종목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작업이 끝나는대로 혐의가 드러난 관련자들을 소환해 배임수재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 체육특기생 선발비리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대규모 선발비리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조리는 스포츠계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대학의 체육특기생 선발과정에서의 비리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마는 검찰은 우선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감독과 학부모, 그리고 대학관계자 사이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검찰이 체육특기생 입학비리에 대해 또 수사를 펴게 된 것은 그동안의 수사와 처벌에도 불구하고 체육특기생 입학비리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수사의 대상이 됐습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대학에서 체육특기생을 뽑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과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른 학교는 서울에 있는 다섯 개 대학과 아홉 개 고등학교, 검찰은 현재 다섯 명의 수사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1차적으로 대학과 고등학교의 감독과 코치 등 모두 20여명, 검찰은 이들 가운데 액수가 많거나 대가성이 짙은 금품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환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비리가 아이스하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기종목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작업이 끝나는대로 혐의가 드러난 관련자들을 소환해 배임수재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