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아파트 분양자들, 애꿎은 빚 애간장

입력 199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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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빚 애간장


⊙ 공정민 앵커 :

주식회사 청구가 아파트 분양자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쓴 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애꿎은 입주예정자들이 고스란히 이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의정부 밀낱지역에서 청구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청구가 분양자 360세대의 이름으로 한 세대에 7,000에서 8,000만원씩의 중도금을 대출 받은 뒤 부도가 나자 입주예정자들이 이 돈을 떠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은행에서 공정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중도금 대출이 지나치게 일찍 이루어진 것은 은행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 청구아파트 분양자 :

대출금이란 것이 4개월에 한 번씩 중도금이 나가게 돼 있는데 우리가 계약 체결 이후 일주일 후에 한꺼번에 8천만원이라는 거금을...


⊙ 김개형 기자 :

은행 측은 실제적으로 건설사인 청구에게 대출해 주었으나 입주자들이 보는 앞에서 서류를 작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 장을봉 (당시 서울은행 담당자) :

회사측하고 은행측하고 보증보험회사 측하고 죽 앉아 가지고 전부 본인들한테 자필 확인을 다 받고...


⊙ 김개형 기자 :

지난 3월, 청구가 부도난 이후 이곳 공사장은 공사가 중단된 채 이렇게 건축 자재물만 널려 있습니다. 현재 은행이 독촉하고 있는 것은 청구에게 빌려준 중도금의 이자입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청구의 부도로 자칫 이자 뿐아니라 빚을 떠안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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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아파트 분양자들, 애꿎은 빚 애간장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애꿎은 빚 애간장


⊙ 공정민 앵커 :

주식회사 청구가 아파트 분양자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쓴 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애꿎은 입주예정자들이 고스란히 이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의정부 밀낱지역에서 청구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청구가 분양자 360세대의 이름으로 한 세대에 7,000에서 8,000만원씩의 중도금을 대출 받은 뒤 부도가 나자 입주예정자들이 이 돈을 떠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은행에서 공정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중도금 대출이 지나치게 일찍 이루어진 것은 은행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 청구아파트 분양자 :

대출금이란 것이 4개월에 한 번씩 중도금이 나가게 돼 있는데 우리가 계약 체결 이후 일주일 후에 한꺼번에 8천만원이라는 거금을...


⊙ 김개형 기자 :

은행 측은 실제적으로 건설사인 청구에게 대출해 주었으나 입주자들이 보는 앞에서 서류를 작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 장을봉 (당시 서울은행 담당자) :

회사측하고 은행측하고 보증보험회사 측하고 죽 앉아 가지고 전부 본인들한테 자필 확인을 다 받고...


⊙ 김개형 기자 :

지난 3월, 청구가 부도난 이후 이곳 공사장은 공사가 중단된 채 이렇게 건축 자재물만 널려 있습니다. 현재 은행이 독촉하고 있는 것은 청구에게 빌려준 중도금의 이자입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청구의 부도로 자칫 이자 뿐아니라 빚을 떠안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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