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탈옥 사건] 총체적 허점

입력 1998.07.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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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경찰이 다섯 번이나 신창원 검거에 실패한 것은 사건발생 때부터 허술하게 대처한 경찰의 총체적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허점을 숨기기 위해서 조작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번 신창원 도주 사건은 처음부터 경찰의 무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찰이 처음에 신창원의 차를 검문했다고 밝힌 시간은 새벽 4시 15분. 그러나 실제 건문 시간은 3시 47분. 무려 28분이나 늦춰서 보고했습니다.

초기에 늑장 대응을 숨기기 위해 시간을 조작한 것입니다. 경찰은 자칫 신창원에게 총까지 뺏길뻔 했습니다. 총구를 잡고 있는 신창원에게 총을 돌려 달라고 사정하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그러니 총을 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길 가던 대학생 박 모양이 경찰과 신창원의 격투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한 것은 새벽 3시 56분, 그러나 112 지령실은 서울 수서경찰서 대신 서초경찰서에 출동을 명했습니다.

경찰은 엉뚱한데서 헤매다가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 서초경찰서 순경 :

트윈 타워 주변에 가 보라고 해서 갔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신창원을 놓친 경찰이 수서경찰서에 보고한 것은 새벽 4시 15분, 사건 발생 28분이 지나서였습니다.

5분 뒤 형사기동대와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이미 신창원이 달아난 뒤 20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결국 경찰의 총체적인 허점이 다 잡은 신창원을 놓치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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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원 탈옥 사건] 총체적 허점
    • 입력 1998-07-1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경찰이 다섯 번이나 신창원 검거에 실패한 것은 사건발생 때부터 허술하게 대처한 경찰의 총체적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허점을 숨기기 위해서 조작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번 신창원 도주 사건은 처음부터 경찰의 무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찰이 처음에 신창원의 차를 검문했다고 밝힌 시간은 새벽 4시 15분. 그러나 실제 건문 시간은 3시 47분. 무려 28분이나 늦춰서 보고했습니다.

초기에 늑장 대응을 숨기기 위해 시간을 조작한 것입니다. 경찰은 자칫 신창원에게 총까지 뺏길뻔 했습니다. 총구를 잡고 있는 신창원에게 총을 돌려 달라고 사정하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그러니 총을 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길 가던 대학생 박 모양이 경찰과 신창원의 격투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한 것은 새벽 3시 56분, 그러나 112 지령실은 서울 수서경찰서 대신 서초경찰서에 출동을 명했습니다.

경찰은 엉뚱한데서 헤매다가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 서초경찰서 순경 :

트윈 타워 주변에 가 보라고 해서 갔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신창원을 놓친 경찰이 수서경찰서에 보고한 것은 새벽 4시 15분, 사건 발생 28분이 지나서였습니다.

5분 뒤 형사기동대와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이미 신창원이 달아난 뒤 20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결국 경찰의 총체적인 허점이 다 잡은 신창원을 놓치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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