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자가 늘고있다
⊙ 공정민 앵커 :
주소지에서 살고있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되는 이른바 무적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로 빚독촉을 피하기 위해서 집을 옮긴 사람들이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동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환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이 집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모씨 등 일가족 4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집을 비워 동사무소에서 지권말소 시켰습니다. 이와같이 주소지를 옮긴 뒤 신고를 하지않아 주민등록이 지권으로 말소된 사람이 134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명이었습니다.
⊙ 고영옥 사무장 (의정무시 호원동사무소) :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빚을 진 사람들이 몸을 피하는 사례가 많아서 지권말소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동환 기자 :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이 집에 살던 최 모씨 가족도 두 달 전에 이사간 뒤 소재파악이 안돼 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을 말소시킬 예정입니다. 지권말소는 120명으로 지난 96년에 비해 30배가 됐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회사에서 밀린 대금을 손비처리하기 위해 지권말소 요청을 해와 무적자는 더욱 많아집니다. 때문에 일선 경찰서에서도 소재파악이 안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손창락 (고양경찰서) :
지권말소된 사람들은 일단은 소재파악이 안되고 수사기일은 정해져 있고 해서 수배부터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동환 기자 :
무적자가 되도 본인이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4만원만 내면 재등록이 되기 때문에 지권말소를 겁내지 않는 것도 무적자가 느는 원인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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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등록 말소되는 무적자가 늘고있다
-
- 입력 1998-08-01 21:00:00
@무적자가 늘고있다
⊙ 공정민 앵커 :
주소지에서 살고있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되는 이른바 무적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로 빚독촉을 피하기 위해서 집을 옮긴 사람들이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동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환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이 집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모씨 등 일가족 4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집을 비워 동사무소에서 지권말소 시켰습니다. 이와같이 주소지를 옮긴 뒤 신고를 하지않아 주민등록이 지권으로 말소된 사람이 134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명이었습니다.
⊙ 고영옥 사무장 (의정무시 호원동사무소) :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빚을 진 사람들이 몸을 피하는 사례가 많아서 지권말소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동환 기자 :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이 집에 살던 최 모씨 가족도 두 달 전에 이사간 뒤 소재파악이 안돼 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을 말소시킬 예정입니다. 지권말소는 120명으로 지난 96년에 비해 30배가 됐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회사에서 밀린 대금을 손비처리하기 위해 지권말소 요청을 해와 무적자는 더욱 많아집니다. 때문에 일선 경찰서에서도 소재파악이 안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손창락 (고양경찰서) :
지권말소된 사람들은 일단은 소재파악이 안되고 수사기일은 정해져 있고 해서 수배부터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동환 기자 :
무적자가 되도 본인이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4만원만 내면 재등록이 되기 때문에 지권말소를 겁내지 않는 것도 무적자가 느는 원인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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