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경고무시 참사불러

입력 1998.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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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무시 참사불러


⊙ 황수경 앵커 :

이번에 변을 당한 사람들 가운데 지리산 피아골 일대에서 급류에 휩쓸린 사람들은 국립공원 관리구역을 벗어난 곳에서 야영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양지우 기자 :

지금까지 5명의 사망자와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지리산 피아골 계곡.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곳은 국립공원 관할구역을 벗어난 외곡리 송림 일대입니다.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취사와 야영을 단속 받지 않아 많은 피서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 임종철 (피아골 주민) :

위험하다고 나가라고 하면 10명중 7명은 안나가요.


⊙ 양지우 기자 :

피서객들은 불어난 계곡물이 야영장을 덮칠 때까지 대피 안내방송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 강순구 (부산시 전포 4동) :

못 들었어요. 벗어날 수 있었으면 벗어났죠.


⊙ 양지우 기자 :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평소에도 경고방송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 이재현 (피아골 주민) :

그런 것은 없어요. 다른때도 방송하고 그런 것은 없어요.


⊙ 양지우 기자 :

이런 야영장 근처에는 간단한 구조장비 보관함조차 없어 마을 주민들은 떠내려가는 야영객을 보면서 발만 굴러야 했습니다.


⊙ 김태심 (피아골 주민) :

우리 같은 경우에도 사람이 위험한 경우에는 우리가 뛰어들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없고.


⊙ 양지우 기자 :

마을 주민들의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국립공원 밖 위험 구역에 야영을 한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큰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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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경고무시 참사불러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경고무시 참사불러


⊙ 황수경 앵커 :

이번에 변을 당한 사람들 가운데 지리산 피아골 일대에서 급류에 휩쓸린 사람들은 국립공원 관리구역을 벗어난 곳에서 야영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양지우 기자 :

지금까지 5명의 사망자와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지리산 피아골 계곡.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곳은 국립공원 관할구역을 벗어난 외곡리 송림 일대입니다.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취사와 야영을 단속 받지 않아 많은 피서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 임종철 (피아골 주민) :

위험하다고 나가라고 하면 10명중 7명은 안나가요.


⊙ 양지우 기자 :

피서객들은 불어난 계곡물이 야영장을 덮칠 때까지 대피 안내방송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 강순구 (부산시 전포 4동) :

못 들었어요. 벗어날 수 있었으면 벗어났죠.


⊙ 양지우 기자 :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평소에도 경고방송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 이재현 (피아골 주민) :

그런 것은 없어요. 다른때도 방송하고 그런 것은 없어요.


⊙ 양지우 기자 :

이런 야영장 근처에는 간단한 구조장비 보관함조차 없어 마을 주민들은 떠내려가는 야영객을 보면서 발만 굴러야 했습니다.


⊙ 김태심 (피아골 주민) :

우리 같은 경우에도 사람이 위험한 경우에는 우리가 뛰어들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없고.


⊙ 양지우 기자 :

마을 주민들의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국립공원 밖 위험 구역에 야영을 한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큰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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