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우> 제구실 못한 하수관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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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실 못한 하수관


⊙ 김종진 앵커 :

오늘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하수관이 제 구실을 못한데서 주로 비롯됐습니다. 많은 하수관들이 준설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하수가 역류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모 기자 :

지하차도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고 택시가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엔 배수 펌프장이 있지만 속수 무책입니다.


⊙ 지하차도 배수 관리인 :

하수 관로가 한계 용량이 있지 않습니까? 그 용량이 초과하니까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그 물이 다시 들어오는 거예요.


⊙ 김성모 기자 :

이번 비는 서울 동대문구 같은 경우 한시간에 최고 82밀리미터가 쏟아졌습니다. 하수관은 1시간에 최고 73mm밖에 처리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하수관이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맨홀을 열자 토사와 쓰레기가 하수관의 절반 가까이 차 있습니다. 준설이 안돼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1년마다 청소하나요?"


"1년마다 하죠 그런데 작년에도 안했고 올해도 안했죠."


빗물받이 관리도 엉망입니다.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빗물받이를 막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또 오물이 잔뜩 쌓여있기도 합니다.


⊙ 이덕수 과장 (서울시 하수처리과) :

빗물받이가 준설이 덜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빗물받이라는 게 수시로 이게 오물이


⊙ 김성모 기자 :

서울시의 빗물 펌프장은 20년만에 홍수를 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와도 빗물이 하수관으로 빠지지 않아 펌프장 바로 옆 지역도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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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습폭우> 제구실 못한 하수관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제구실 못한 하수관


⊙ 김종진 앵커 :

오늘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하수관이 제 구실을 못한데서 주로 비롯됐습니다. 많은 하수관들이 준설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하수가 역류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모 기자 :

지하차도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고 택시가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엔 배수 펌프장이 있지만 속수 무책입니다.


⊙ 지하차도 배수 관리인 :

하수 관로가 한계 용량이 있지 않습니까? 그 용량이 초과하니까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그 물이 다시 들어오는 거예요.


⊙ 김성모 기자 :

이번 비는 서울 동대문구 같은 경우 한시간에 최고 82밀리미터가 쏟아졌습니다. 하수관은 1시간에 최고 73mm밖에 처리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하수관이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맨홀을 열자 토사와 쓰레기가 하수관의 절반 가까이 차 있습니다. 준설이 안돼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1년마다 청소하나요?"


"1년마다 하죠 그런데 작년에도 안했고 올해도 안했죠."


빗물받이 관리도 엉망입니다.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빗물받이를 막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또 오물이 잔뜩 쌓여있기도 합니다.


⊙ 이덕수 과장 (서울시 하수처리과) :

빗물받이가 준설이 덜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빗물받이라는 게 수시로 이게 오물이


⊙ 김성모 기자 :

서울시의 빗물 펌프장은 20년만에 홍수를 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와도 빗물이 하수관으로 빠지지 않아 펌프장 바로 옆 지역도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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