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우> 기층 불안이 폭우 원인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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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기층불안


⊙ 김종진 앵커 :

이번 중부지방의 폭우는 좁은 지역에 불과 3-4시간만에 집중적으로 비를 쏟고 소멸되는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였습니다. 이번 폭우의 특징과 원인을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퍼붓는 장대비 어젯밤부터 서울 경기지역에 쏟아진 기습폭우의 가장 큰 특징은 장마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오늘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62.8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져 8월 1시간 강우량으론 31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기습 폭우의 또 다른 특징은 비구름의 규모가 비교적 작아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어제와 오늘 서울 동대문에는 384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지만 불과 10여킬로미터 떨어진 은평구는 100밀리미터에도 못 미치는 등 같은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극심했습니다.


⊙ 홍윤 예보관 (기상청) :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히 확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상당히 대기가 불안정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과 더불어 많은 습기를 포함한 남서풍이 유입돼 지난 주말 지리산 일대에 이어 어제는 충청지역, 또 오늘은 서울 경기지역에 기습 폭우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같이 전국 곳곳을 돌아가며 순식간에 집중 호우를 뿌리는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는 이번 주말까지 국지적으로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산간 계곡지역에서는 비구름이 산에 의해 강제 상승하면서 더욱 발달해 폭우의 양이 평지에서 보다 두배 이상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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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습폭우> 기층 불안이 폭우 원인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원인은 기층불안


⊙ 김종진 앵커 :

이번 중부지방의 폭우는 좁은 지역에 불과 3-4시간만에 집중적으로 비를 쏟고 소멸되는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였습니다. 이번 폭우의 특징과 원인을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퍼붓는 장대비 어젯밤부터 서울 경기지역에 쏟아진 기습폭우의 가장 큰 특징은 장마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오늘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62.8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져 8월 1시간 강우량으론 31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기습 폭우의 또 다른 특징은 비구름의 규모가 비교적 작아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어제와 오늘 서울 동대문에는 384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지만 불과 10여킬로미터 떨어진 은평구는 100밀리미터에도 못 미치는 등 같은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극심했습니다.


⊙ 홍윤 예보관 (기상청) :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히 확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상당히 대기가 불안정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과 더불어 많은 습기를 포함한 남서풍이 유입돼 지난 주말 지리산 일대에 이어 어제는 충청지역, 또 오늘은 서울 경기지역에 기습 폭우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같이 전국 곳곳을 돌아가며 순식간에 집중 호우를 뿌리는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는 이번 주말까지 국지적으로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산간 계곡지역에서는 비구름이 산에 의해 강제 상승하면서 더욱 발달해 폭우의 양이 평지에서 보다 두배 이상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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