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수색 장기화 불가피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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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장기화 불가피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 지리산 실종자 수색 속보 전해 드리겠습다. 사고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군경과 119 특수구조대 등이 헬기와 잠수장비를 동원해서 입체적인 시신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3구의 시신을 추가 인양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지리산 폭우 사고 4일째 소방 구조대와 군경은 헬기와 잠수장비를 동원해 덕천강 하류 등지에서 대규모 시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 3구를 찾아내는데 그쳤습니다. 구조대는 오후 5시 진양호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자 아이의 시신을 건져 냈습니다. 산촌군 시천면 중산리 계곡에서 20대 남자의 시신도 인양됐습니다. 저녁 6시쯤 구조대는 흙탕물 속에 잠겨 있던 감색 승용차 1대를 인양했습니다. 시신 수색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수색 범위가 넓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진양호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헬기는 위에서 물위로 떠오른 시신이나 유류품을 찾고 잠수요원은 물 속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KBS가 오늘 처음으로 덕천강의 수중 상태를 촬영했지만 물속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데다가 수심까지 깊어 시신이나 유류품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 허상식 (경남 김해 소방서) :

물속 깊이가 한 5m정도 돼가지고 인양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더구나 이미 시간이 흘러 시신을 인양해도 신원 확인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신열우 (중앙 119 구조대) :

시신들이 강 하류로 떠내려 감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패 등 시신의 훼손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정제혁 기자 :

구조대는 상당수의 시신이 이미 덕천강 유역을 벗어나 이미 바다로 흘러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상 수색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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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수색 장기화 불가피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수색 장기화 불가피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 지리산 실종자 수색 속보 전해 드리겠습다. 사고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군경과 119 특수구조대 등이 헬기와 잠수장비를 동원해서 입체적인 시신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3구의 시신을 추가 인양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지리산 폭우 사고 4일째 소방 구조대와 군경은 헬기와 잠수장비를 동원해 덕천강 하류 등지에서 대규모 시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 3구를 찾아내는데 그쳤습니다. 구조대는 오후 5시 진양호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자 아이의 시신을 건져 냈습니다. 산촌군 시천면 중산리 계곡에서 20대 남자의 시신도 인양됐습니다. 저녁 6시쯤 구조대는 흙탕물 속에 잠겨 있던 감색 승용차 1대를 인양했습니다. 시신 수색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수색 범위가 넓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진양호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헬기는 위에서 물위로 떠오른 시신이나 유류품을 찾고 잠수요원은 물 속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KBS가 오늘 처음으로 덕천강의 수중 상태를 촬영했지만 물속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데다가 수심까지 깊어 시신이나 유류품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 허상식 (경남 김해 소방서) :

물속 깊이가 한 5m정도 돼가지고 인양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더구나 이미 시간이 흘러 시신을 인양해도 신원 확인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신열우 (중앙 119 구조대) :

시신들이 강 하류로 떠내려 감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패 등 시신의 훼손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정제혁 기자 :

구조대는 상당수의 시신이 이미 덕천강 유역을 벗어나 이미 바다로 흘러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상 수색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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