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한국 미래연다

입력 1998.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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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한국' 미래연다


⊙ 김종진 앵커 :

이런 국민적 의식의 변화와 더불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수반돼야 21세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21세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지난 95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보호는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1억 달러 짜리 동그란 원판 안에서 기존의 반도체보다 수백배 효율이 좋은 인디움-안티몬이라는 우주반도체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10년까지 우주에 생산 공장을 건설해 우주 반도체뿐만 아니라 무중력 상태에서만 만들 수 있는 의약품과 신물질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도 2050년까지 달에 문화시티라는 기지를 세워 메이드 인 스페이스 즉, 우주에서 만든 상품을 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우리가 자랑하는 반도체 기술은 한물간 옛날 기술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김범만 교수 (포항공대 전자과) :

지금 당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차세대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그런 기초 연구가 수행이 되는 거죠.


⊙ 홍사훈 기자 :

지난 94년 건설된 포항 방사광 가속기입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방사광이란 인공의 빛을 만드는 장치로 건설비만 1,50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 고인수 부장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 :

현재는 이미 투자된 이런 연구 시설로부터 세계 최고급의 연구가 가능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실제로 방사광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4기가디램 반도체회로가 제작됐고, 현재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이렇게 그 성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해 총 연구개발비는 135억 달러, 미국의 1/14 일본의 1/10에 불과합니다.


⊙ 이승구 국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국) :

과학기술 투자는 일종의 저축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다고그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홍사훈 기자 :

70년전 미국이 경제 대공황을 겪으면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간 것은 바로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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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한국 미래연다
    • 입력 1998-08-15 21:00:00
    뉴스 9

@'과학한국' 미래연다


⊙ 김종진 앵커 :

이런 국민적 의식의 변화와 더불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수반돼야 21세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21세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지난 95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보호는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1억 달러 짜리 동그란 원판 안에서 기존의 반도체보다 수백배 효율이 좋은 인디움-안티몬이라는 우주반도체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10년까지 우주에 생산 공장을 건설해 우주 반도체뿐만 아니라 무중력 상태에서만 만들 수 있는 의약품과 신물질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도 2050년까지 달에 문화시티라는 기지를 세워 메이드 인 스페이스 즉, 우주에서 만든 상품을 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우리가 자랑하는 반도체 기술은 한물간 옛날 기술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김범만 교수 (포항공대 전자과) :

지금 당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차세대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그런 기초 연구가 수행이 되는 거죠.


⊙ 홍사훈 기자 :

지난 94년 건설된 포항 방사광 가속기입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방사광이란 인공의 빛을 만드는 장치로 건설비만 1,50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 고인수 부장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 :

현재는 이미 투자된 이런 연구 시설로부터 세계 최고급의 연구가 가능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실제로 방사광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4기가디램 반도체회로가 제작됐고, 현재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이렇게 그 성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해 총 연구개발비는 135억 달러, 미국의 1/14 일본의 1/10에 불과합니다.


⊙ 이승구 국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국) :

과학기술 투자는 일종의 저축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다고그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홍사훈 기자 :

70년전 미국이 경제 대공황을 겪으면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간 것은 바로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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