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항공 촬영

@저땅 밟을 날 언제?

⊙ 김종진 앵커:

건국 50년을 맞았지만은 지천에 두고도 갈 수 없는 북녘땅, 갈 수 없기에 더 커지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분단 반세기를 맞아서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북한 개성 땅의 모습을 KBS 헬기에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임진강 건너 북쪽 저편에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개성시를 감싸 안고 있는 해발 489m의 송악산입니다. 소나무가 많아 송악산이라고 불리지만 군데군데 헐벗어 속살을 드러낸 곳이 많습니다. 송악산 산자락을 끼고 개성시내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방직후 남한 최북단의 도시였지만 전쟁이후 북한 땅이 돼버린 개성시, 인구 38만의 도시답게 제법 크고 높은 고층 건물들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개성주변 평야지대는 작물을 심지않아 여기저기 노는 땅이 많습니다. 이 곳 임진각에서 개성까지는 불과 12km, 헬기로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취재 헬기는 더이상 나갈 수가 없습니다. 분단이후 지금까지 50년간 굳게 닫혀있는 철의 장벽 북한땅, 북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에게는 꼭 가야 할 곳, 반드시 찾아야 할 땅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에게 통일의 염원을 일깨워 주는 우리의 국토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