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태 대립 격화 우려

입력 1998.08.1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립격화 우려


⊙ 길종섭 앵커 :

정부는 현대자동차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노총은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면은 노사정위 탈퇴와 함께 대정부 투쟁이 나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 이번 현대사태가 노사간의 극한 대립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정부와 정치권의 몇 차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달 넘게 계속된 조업 중단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과 협력 업체 손실까지 포함해 모두 1조 5천억원의 피해가 생겼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더욱이 현대 사태로 구조 개혁에 대한 대외신인도마저 떨어져 이대로 가면 자동차 산업의 붕괴위기마저 우려돼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마지막 평화적 해결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울산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 이기호 장관 (노동부) :

우리 노사가 평화적으로 타결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최후까지 노력을 해보겠다 그런 입장에서 ...


⊙ 박승규 기자 :

이 장관은 노사의 직접 협상이 더 이상 어렵다면 중노위 등 제 3자의 중재를 통한 해결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장관은 그러나 현대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여유가 없다고 밝혀 이번 막판 설득이 실패로 끝날 경우 공권력 투입을 통해 강제 해산할 방침임을 사실상 내비쳤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대정부 전면 투쟁을 벌이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 이갑용 위원장 (민주노총) :

민주노총은 현 정권 하의 노사정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전국동시 다발적으로 강력한 집회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고...


⊙ 박승규 기자 :

결국 현대 사태가 평화적 해결을 찾지 못한 채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노동계 반발이 확산되면서 노사정간의 극한 대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자동차 사태 대립 격화 우려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대립격화 우려


⊙ 길종섭 앵커 :

정부는 현대자동차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노총은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면은 노사정위 탈퇴와 함께 대정부 투쟁이 나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 이번 현대사태가 노사간의 극한 대립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정부와 정치권의 몇 차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달 넘게 계속된 조업 중단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과 협력 업체 손실까지 포함해 모두 1조 5천억원의 피해가 생겼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더욱이 현대 사태로 구조 개혁에 대한 대외신인도마저 떨어져 이대로 가면 자동차 산업의 붕괴위기마저 우려돼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마지막 평화적 해결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울산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 이기호 장관 (노동부) :

우리 노사가 평화적으로 타결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최후까지 노력을 해보겠다 그런 입장에서 ...


⊙ 박승규 기자 :

이 장관은 노사의 직접 협상이 더 이상 어렵다면 중노위 등 제 3자의 중재를 통한 해결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장관은 그러나 현대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여유가 없다고 밝혀 이번 막판 설득이 실패로 끝날 경우 공권력 투입을 통해 강제 해산할 방침임을 사실상 내비쳤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대정부 전면 투쟁을 벌이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 이갑용 위원장 (민주노총) :

민주노총은 현 정권 하의 노사정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전국동시 다발적으로 강력한 집회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고...


⊙ 박승규 기자 :

결국 현대 사태가 평화적 해결을 찾지 못한 채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노동계 반발이 확산되면서 노사정간의 극한 대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