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공권력 투입 초읽기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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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초읽기


⊙ 길종섭 앵커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지에는 지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울산을 방문에서 마지막으로 중재에 나섰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진현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주위에는 경찰 병력이 크게 증강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룻동안 서울과 부산 경남 등에서 지원 받은 96개 중대 12,000여 명의 병력을 초등학교 등 숙영지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또 경찰 헬기를 띄어서 사내 잔류 인원의 동태를 살피는 등 최종 점검을 했습니다. 내일 저녁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노조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노조 사무실 주위에 설치된 텐트를 1공장 주위에 집중 배치해 장기전에 대비하고 민주노총 상황실도 오늘부터 가동시켰습니다.


⊙ 허영구 부위원장 (민주노총) :

노사정 위원회의 탈퇴와 해체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전국 동시다발로 집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 박진현 기자 :

한편 회사측은 오늘 오전 16,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 조업 결의 대회를 열고 조속한 정상 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으며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업 정상화 서약서를 받는 등 집안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안영수 노동부 차관에 이어 오늘밤에는 이기호 노동부 장관도 울산에 내려와 노사 양측과 대화를 갖고 양보와 자율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중재안이 없는 노동부 장관의 방문은 노동력 공권력 투입 전 정부가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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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공권력 투입 초읽기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공권력 투입 초읽기


⊙ 길종섭 앵커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지에는 지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울산을 방문에서 마지막으로 중재에 나섰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진현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주위에는 경찰 병력이 크게 증강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룻동안 서울과 부산 경남 등에서 지원 받은 96개 중대 12,000여 명의 병력을 초등학교 등 숙영지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또 경찰 헬기를 띄어서 사내 잔류 인원의 동태를 살피는 등 최종 점검을 했습니다. 내일 저녁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노조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노조 사무실 주위에 설치된 텐트를 1공장 주위에 집중 배치해 장기전에 대비하고 민주노총 상황실도 오늘부터 가동시켰습니다.


⊙ 허영구 부위원장 (민주노총) :

노사정 위원회의 탈퇴와 해체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전국 동시다발로 집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 박진현 기자 :

한편 회사측은 오늘 오전 16,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 조업 결의 대회를 열고 조속한 정상 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으며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업 정상화 서약서를 받는 등 집안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안영수 노동부 차관에 이어 오늘밤에는 이기호 노동부 장관도 울산에 내려와 노사 양측과 대화를 갖고 양보와 자율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중재안이 없는 노동부 장관의 방문은 노동력 공권력 투입 전 정부가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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