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벼 수확 20% 감산 우려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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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감산 우려


⊙ 길종섭 앵커 :

보름째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 벼 수확에도 적색경보가 켜졌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용순 기자 :

지난 9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충남 아산시의 논 농민들이 시름을 딛고 방제작업에 분주합니다. 침수됐던 논은 물이 빠지자 마자 곧바로 농약을 뿌려야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비 때문에 방제가 열흘이나 늦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 권혁근 농민 :

비가 자주 와 가지고 그늘에서 커가지고 가을 결실이 걱정돼요. 여러 가지로.


⊙ 이용순 기자 :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지난 6월부터 두달 동안 일조량이 300시간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125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다 곳곳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논이 전국적으로 8만 400헥타에 달해 적게는 지난해 80% 수준인 3천3백만섬 수확에도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번식기에 접어든 벼멸구는 예년에 비해 4-5배 가량 증가해 총력 방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농정 당국은 물에 잠겼던 논은 이미 방제를 했더라도 이 달 안에 한 번만 더 방제해 준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 이병준 농산계장 (충남 아산시청) :

이삭 벼일 경우 각종 병충해가 만연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방제에 철저히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용순 기자 :

이미 상당량의 수확 감소가 예상되지만 마지막까지의 병해충 방제만이 우리의 벼 수확량을 지킬 수 있는 최대의 노력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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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벼 수확 20% 감산 우려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20% 감산 우려


⊙ 길종섭 앵커 :

보름째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 벼 수확에도 적색경보가 켜졌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용순 기자 :

지난 9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충남 아산시의 논 농민들이 시름을 딛고 방제작업에 분주합니다. 침수됐던 논은 물이 빠지자 마자 곧바로 농약을 뿌려야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비 때문에 방제가 열흘이나 늦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 권혁근 농민 :

비가 자주 와 가지고 그늘에서 커가지고 가을 결실이 걱정돼요. 여러 가지로.


⊙ 이용순 기자 :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지난 6월부터 두달 동안 일조량이 300시간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125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다 곳곳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논이 전국적으로 8만 400헥타에 달해 적게는 지난해 80% 수준인 3천3백만섬 수확에도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번식기에 접어든 벼멸구는 예년에 비해 4-5배 가량 증가해 총력 방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농정 당국은 물에 잠겼던 논은 이미 방제를 했더라도 이 달 안에 한 번만 더 방제해 준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 이병준 농산계장 (충남 아산시청) :

이삭 벼일 경우 각종 병충해가 만연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방제에 철저히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용순 기자 :

이미 상당량의 수확 감소가 예상되지만 마지막까지의 병해충 방제만이 우리의 벼 수확량을 지킬 수 있는 최대의 노력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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