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된 뒤 변사체로 발견

입력 1998.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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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뒤 변사체로


⊙ 공정민 앵커 :

어젯밤 다른 사람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가던 여대생이 하루만에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부근의 한 농수로에서 20대 여자가 물에 반쯤 잠긴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1학년 김 모양으로 밝혀진 피해자는 예리한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있었습니다.


"다리는 이쪽으로, 머리는 이쪽에 대각선으로 신었던 밤색구두는 여기에..."


사건의 발단은 어젯밤 10시반쯤 대학선배와 함께 술을 마신 김양에게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다가와서 차에 타라고 권유했습니다.


⊙ 피해자 대학선배 :

파출소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차에 타라고 했어요.


⊙ 박태서 기자 :

승용차가 자유로 부근에 이르자 이 남자는 차에 이상이 생겼다며 남자 대학생에게 내려서 차를 밀도록 했습니다. 남학생이 별다른 의심없이 차를 밀자 차는 남학생을 남겨둔 채 떠나 버렸습니다.


⊙ 박영규 (고양경찰서 형사계) :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집 나온지가 오래돼서 충동을 못 이겨서 저지른 것 같습니다.


⊙ 박태서 기자 :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가 렌터카인 전남16 허6005 마르샤 승용차이며 차를 빌린 사람은 전남 구례에 있는 호텔 종업원임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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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납치된 뒤 변사체로 발견
    • 입력 1998-08-30 21:00:00
    뉴스 9

@납치된 뒤 변사체로


⊙ 공정민 앵커 :

어젯밤 다른 사람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가던 여대생이 하루만에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부근의 한 농수로에서 20대 여자가 물에 반쯤 잠긴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1학년 김 모양으로 밝혀진 피해자는 예리한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있었습니다.


"다리는 이쪽으로, 머리는 이쪽에 대각선으로 신었던 밤색구두는 여기에..."


사건의 발단은 어젯밤 10시반쯤 대학선배와 함께 술을 마신 김양에게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다가와서 차에 타라고 권유했습니다.


⊙ 피해자 대학선배 :

파출소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차에 타라고 했어요.


⊙ 박태서 기자 :

승용차가 자유로 부근에 이르자 이 남자는 차에 이상이 생겼다며 남자 대학생에게 내려서 차를 밀도록 했습니다. 남학생이 별다른 의심없이 차를 밀자 차는 남학생을 남겨둔 채 떠나 버렸습니다.


⊙ 박영규 (고양경찰서 형사계) :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집 나온지가 오래돼서 충동을 못 이겨서 저지른 것 같습니다.


⊙ 박태서 기자 :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가 렌터카인 전남16 허6005 마르샤 승용차이며 차를 빌린 사람은 전남 구례에 있는 호텔 종업원임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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