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주차 전쟁

입력 1998.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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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주차전쟁


서울 시민의 휴식처인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주말마다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져오는데다가 단속 기준 또한 애매해서 등산로까지 점령한 차들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도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주말과 휴일이면 2만 여명의 등산객들이 몰리는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는 차도 한쪽 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주차위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구청에서 인도라고 표시한 황색선 안에 주차했기 때문입니다. 등산객들은 주차된 차들 때문에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차도로 걸어다닌다고 불평합니다.


⊙ 등산객 :

산에 오시는 양반들 제발 차좀 갖고 오지 마세요, 참 복잡하고 신경질나요.


⊙ 이동환 기자 :

이렇게 주말과 휴일마다 주차 전쟁을 치르는 이유에는 등산객들이 무리하게 차를 가져 오는데다가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구청에서 정한 주차금지 구역이 애매한 것도 원인입니다. 표지판에는 주차 구역선 안에는 주차가 허용된다고 적혀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헤깔릴 뿐입니다.


⊙ 조동규 (서울 자양동) :

설치 되어 있어 구역선 내에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구역선인데 이 안에만 되면 괜찮다 이렇게 생각한거란 말이죠.


⊙ 이동환 기자 :

그러나 정작 단속 직원의 얘기는 단호합니다.


⊙ 권장원 (종로구청 교통지도계) :

주차장 아니면 거의 다 불법으로 인정을 하셔야지, 운전자들이 그런 것쯤은 아셔야 할 것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시민들은 사람이 모이는 휴일에는 등산로에서 멀지 않은 간선도로 한 선을 주차장으로 허용해 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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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주차 전쟁
    • 입력 1998-08-30 21:00:00
    뉴스 9

@등산로 주차전쟁


서울 시민의 휴식처인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주말마다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져오는데다가 단속 기준 또한 애매해서 등산로까지 점령한 차들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도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주말과 휴일이면 2만 여명의 등산객들이 몰리는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는 차도 한쪽 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주차위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구청에서 인도라고 표시한 황색선 안에 주차했기 때문입니다. 등산객들은 주차된 차들 때문에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차도로 걸어다닌다고 불평합니다.


⊙ 등산객 :

산에 오시는 양반들 제발 차좀 갖고 오지 마세요, 참 복잡하고 신경질나요.


⊙ 이동환 기자 :

이렇게 주말과 휴일마다 주차 전쟁을 치르는 이유에는 등산객들이 무리하게 차를 가져 오는데다가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구청에서 정한 주차금지 구역이 애매한 것도 원인입니다. 표지판에는 주차 구역선 안에는 주차가 허용된다고 적혀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헤깔릴 뿐입니다.


⊙ 조동규 (서울 자양동) :

설치 되어 있어 구역선 내에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구역선인데 이 안에만 되면 괜찮다 이렇게 생각한거란 말이죠.


⊙ 이동환 기자 :

그러나 정작 단속 직원의 얘기는 단호합니다.


⊙ 권장원 (종로구청 교통지도계) :

주차장 아니면 거의 다 불법으로 인정을 하셔야지, 운전자들이 그런 것쯤은 아셔야 할 것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시민들은 사람이 모이는 휴일에는 등산로에서 멀지 않은 간선도로 한 선을 주차장으로 허용해 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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