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외교 시작

입력 1998.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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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외교' 시작?


⊙ 김종진 앵커 :

북한의 오늘 미사일 실험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 채택될 예정이었던 경수로 분담금 결의안이 일본의 서명 거부로 무기 연기되었습니다.

안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북한은 우선 주석 취임을 앞둔 김정일 총비서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예상하고도 미사일 실험을 강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경제난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북한 주민들을 결속시키고 군부의 충성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뉴욕에서 진행중인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으로부터 경제제재 완화 등을 받아내고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미사일 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 문대근 과장 (통일부 정보분석실) :

앞으로 예정된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 보유를 기정 사실화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대가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미사일 발사에 따라서 대북 경수로 사업비 재원 분담결의안 채택이 일본측 긴급요청에 따라 연기됐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험 시기가 일본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동안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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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사일 외교 시작
    • 입력 1998-08-31 21:00:00
    뉴스 9

@'미사일 외교' 시작?


⊙ 김종진 앵커 :

북한의 오늘 미사일 실험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 채택될 예정이었던 경수로 분담금 결의안이 일본의 서명 거부로 무기 연기되었습니다.

안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북한은 우선 주석 취임을 앞둔 김정일 총비서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예상하고도 미사일 실험을 강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경제난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북한 주민들을 결속시키고 군부의 충성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뉴욕에서 진행중인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으로부터 경제제재 완화 등을 받아내고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미사일 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 문대근 과장 (통일부 정보분석실) :

앞으로 예정된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 보유를 기정 사실화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대가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미사일 발사에 따라서 대북 경수로 사업비 재원 분담결의안 채택이 일본측 긴급요청에 따라 연기됐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험 시기가 일본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동안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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