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 교사가 중간모집책

입력 1998.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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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중간모집책


⊙ 황수경 앵커 :

문제의 고액과외 학원과 학생 그리고 교사, 이 삼각관계의 함수가 점차 풀려가고 있습니다. 학원과 학생들을 이어준 선은 현직 교사들이었고 이들은 학원원장에 의해서 중점 관리됐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거액과외 관련 조사는 10여개 학교에 40여명, 경찰은 이들 가운데 각 학교에 한 명씩의 교사가 김 원장의 집중 관리를 받는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박범래 서장 (서울 강남경찰서) :

A라는 선생이 말이야 김영은을 자주 만나고 일하는데도 같이 가고 김영은의 돈을 직접 전달해 주고 그러니 이게 중간책 아닌가.


⊙ 조일수 기자 :

경찰은 이러한 연결고리에 착안해 계보도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J고등학교의 김 모교사 S여고의 권 모교사 등 10여명이 각각 자신의 학교교사를 관리하는 이른바 브로커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학원 주변 음식점이나 단란주점 등으로 동료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데려와 학원원장 김씨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김 원장으로부터 수십에서 수백 만원의 돈을 받았습니다. 또한 김원장이 학생을 소개시켜준 대가로 주는 10%의 리베이트를 교사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브로커 교사들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열쇠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모 고등학교 권 모 교사가 학원에서 직접 강의를 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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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과외, 교사가 중간모집책
    • 입력 1998-08-31 21:00:00
    뉴스 9

@교사가 중간모집책


⊙ 황수경 앵커 :

문제의 고액과외 학원과 학생 그리고 교사, 이 삼각관계의 함수가 점차 풀려가고 있습니다. 학원과 학생들을 이어준 선은 현직 교사들이었고 이들은 학원원장에 의해서 중점 관리됐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거액과외 관련 조사는 10여개 학교에 40여명, 경찰은 이들 가운데 각 학교에 한 명씩의 교사가 김 원장의 집중 관리를 받는 이른바 브로커 역할을 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박범래 서장 (서울 강남경찰서) :

A라는 선생이 말이야 김영은을 자주 만나고 일하는데도 같이 가고 김영은의 돈을 직접 전달해 주고 그러니 이게 중간책 아닌가.


⊙ 조일수 기자 :

경찰은 이러한 연결고리에 착안해 계보도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J고등학교의 김 모교사 S여고의 권 모교사 등 10여명이 각각 자신의 학교교사를 관리하는 이른바 브로커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학원 주변 음식점이나 단란주점 등으로 동료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데려와 학원원장 김씨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김 원장으로부터 수십에서 수백 만원의 돈을 받았습니다. 또한 김원장이 학생을 소개시켜준 대가로 주는 10%의 리베이트를 교사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브로커 교사들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열쇠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모 고등학교 권 모 교사가 학원에서 직접 강의를 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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