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위성 발사> 위성전파 탐지안돼

입력 199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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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전파 탐지 안돼


⊙ 김종진 앵커 :

북한은 인공위성이 27MHz로 신호음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전파는 인공위성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하지만 이 전파가 탐지됐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북한 중앙방송 :

주체조선이라는 모르스 전신부호가 27MHz로 지구상에 전송되고 있다.


⊙ 김정환 기자 :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지구어디에선가 전파를 포착했다는 보고가 있을 충분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그런 소식은 없습니다. 전파를 감시하는 우리 전파관리소측도 북한의 발표 직후부터 전국 10곳의 감시망을 동원해 북한의 위성전파 탐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7MHz의 주파수 대에서는 어떠한 신호나 음성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 미니로억이라는 장비를 통해서 특정 주파수 대역을 검색한 뒤 신호음이 포착되면 내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니로억에서도 북한의 전파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주파수에는 또 하나의 의문이있습니다. 인공위성은 일반적으로 300메가 이상의 고주파를 통신수단으로 이용하는데 반해 지상에서 사용하는 단파를 썼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식 밖의 일입니다.


⊙ 최판갑 (전파관리소 서울분소) :

이 위성이 145메가대, 435메가대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데 저희들 판단으로서는 상식 외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정환 기자 :

특히, 북한 이 주장하는 27메가 주파수는 대기권의 전리층에 부딪칠 때 반사돼 지구상까지는 잘 도달하지 않는 특성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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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공위성 발사> 위성전파 탐지안돼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위성전파 탐지 안돼


⊙ 김종진 앵커 :

북한은 인공위성이 27MHz로 신호음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전파는 인공위성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하지만 이 전파가 탐지됐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북한 중앙방송 :

주체조선이라는 모르스 전신부호가 27MHz로 지구상에 전송되고 있다.


⊙ 김정환 기자 :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지구어디에선가 전파를 포착했다는 보고가 있을 충분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그런 소식은 없습니다. 전파를 감시하는 우리 전파관리소측도 북한의 발표 직후부터 전국 10곳의 감시망을 동원해 북한의 위성전파 탐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7MHz의 주파수 대에서는 어떠한 신호나 음성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 미니로억이라는 장비를 통해서 특정 주파수 대역을 검색한 뒤 신호음이 포착되면 내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니로억에서도 북한의 전파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주파수에는 또 하나의 의문이있습니다. 인공위성은 일반적으로 300메가 이상의 고주파를 통신수단으로 이용하는데 반해 지상에서 사용하는 단파를 썼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식 밖의 일입니다.


⊙ 최판갑 (전파관리소 서울분소) :

이 위성이 145메가대, 435메가대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데 저희들 판단으로서는 상식 외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정환 기자 :

특히, 북한 이 주장하는 27메가 주파수는 대기권의 전리층에 부딪칠 때 반사돼 지구상까지는 잘 도달하지 않는 특성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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