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위성 발사> 위성추적 놓쳤나?

입력 199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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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추적 놓쳤나?


⊙ 김종진 앵커 :

이런 북한의 주장에 대한 해답은 결국 최첨단 정보 체제를 갖춘 미국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미국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서 궁금증 더욱 크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 오광균 특파원 :

각종 위성이 발사되는 순간부터 궤도 진입까지의 전 과정은 미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체제의 가동으로 쉽게 포착됩니다. 지구상공 35,000km의 정지 궤도에 떠있는 미사일 조기경보위성 DSG는 적외선 망원경을 장치하고 있으며 3개 위성이 한 조가 돼 표적을 탐지합니다. 따라서 지난달 30일 북한 대포동에서 떠난 모종의 발사체에서 나온 높은 열이 감지해서 카메라로 계속 발사 광경을 찰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美 국방 정보본부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적하기 위해 고도 30,000km의 해양감시 위성도 가동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동원된 위성은 키홀 위성으로 발사체가 대기권으로 다시 침입한 위치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서 골프공 정도를 식별할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이 발사됐다면 그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美 국방부도 이를 시인하 듯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분석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 탐지체제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최근 파키스탄 핵실험 사실을 놓친 점으로 보아 美 정보당국의 오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오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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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공위성 발사> 위성추적 놓쳤나?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위성추적 놓쳤나?


⊙ 김종진 앵커 :

이런 북한의 주장에 대한 해답은 결국 최첨단 정보 체제를 갖춘 미국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미국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서 궁금증 더욱 크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 오광균 특파원 :

각종 위성이 발사되는 순간부터 궤도 진입까지의 전 과정은 미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체제의 가동으로 쉽게 포착됩니다. 지구상공 35,000km의 정지 궤도에 떠있는 미사일 조기경보위성 DSG는 적외선 망원경을 장치하고 있으며 3개 위성이 한 조가 돼 표적을 탐지합니다. 따라서 지난달 30일 북한 대포동에서 떠난 모종의 발사체에서 나온 높은 열이 감지해서 카메라로 계속 발사 광경을 찰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美 국방 정보본부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적하기 위해 고도 30,000km의 해양감시 위성도 가동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동원된 위성은 키홀 위성으로 발사체가 대기권으로 다시 침입한 위치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서 골프공 정도를 식별할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이 발사됐다면 그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美 국방부도 이를 시인하 듯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분석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 탐지체제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최근 파키스탄 핵실험 사실을 놓친 점으로 보아 美 정보당국의 오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오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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