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위성 발사> 군사적 위협 심각

@군사적 위협 심각

⊙ 김종진 앵커 :

만약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가 사실일 경우 군사적인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우리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북한 인공위성 발사의 군사적 의미를 박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규희 기자 :

북한은 어제 발사한 인공위성이 현재 지구 타원궤도를 순항하고 있으며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과학연구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기술을 보유할 경우 군사 목적에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인공위성을 띄운다면 정찰 위성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분이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즉, 위성을 이용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군사 시설과 병력 배치 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정찰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영상 정보를 이용하면 상대 국가의 군사용 지도를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군 정보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전쟁이 일어나 미사일 등으로 공격할 경우 항법장치 등을 이용해 목표물로 정확하게 유도할 수 있고 공격후에도 성패 여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위성을 이용하면 산악지역에서도 아무런 장애를 받지않고 통신을 할 수 있어 군 작전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인공위성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북한의 무기 체계와 전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방 세계가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가공할 위협이 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