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감소 사상최대

입력 199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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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감소 사상최대


다음 소식입니다.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이 줄면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소비 감소는 생산 위축과 경기 불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당한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유한 기자 :

서민들이 주로 찾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 추석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 김수철 (상인) :

꼭 필요한 거 한 벌만 사시고요, 그 한 벌을 사시더라도 가격을 너무 깎으니까 저희들이 힘들죠.


⊙ 최선숙 (주부) :

남편 월급이 한 20% 줄었는데 좀 덜 쓰는 수밖에 없죠 뭐, 줄이면서 살고 있어요.


⊙ 박유한 기자 :

실직과 감봉 등으로 지난 2분기 도시민들의 실질 소득은 1년전보다 12.5% 가 줄었습니다.


⊙ 김기현 (주부) :

지금 남편 직장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옛날같이 써요. 지금 아껴야죠.


⊙ 박유한 기자 :

미래에 대한 이런 불안 때문에 씀씀이는 1년새에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6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입니다.


⊙ 박미경 (주부) :

안 사도 되는 건 가능하면 안 사고, 옷같은 것도 옛날 거로 입고 꼭 필요한 것만 사다 써요.


⊙ 박유한 기자 :

의류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교양 오락비와 외식비도 크게 줄어 도시민들의 생활이 점차 각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수천만원대의 고액과외가 물의를 빚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교육비도 1년전보다 8.7%가 줄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그만큼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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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감소 사상최대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소비 감소 사상최대


다음 소식입니다.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이 줄면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소비 감소는 생산 위축과 경기 불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당한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유한 기자 :

서민들이 주로 찾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 추석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 김수철 (상인) :

꼭 필요한 거 한 벌만 사시고요, 그 한 벌을 사시더라도 가격을 너무 깎으니까 저희들이 힘들죠.


⊙ 최선숙 (주부) :

남편 월급이 한 20% 줄었는데 좀 덜 쓰는 수밖에 없죠 뭐, 줄이면서 살고 있어요.


⊙ 박유한 기자 :

실직과 감봉 등으로 지난 2분기 도시민들의 실질 소득은 1년전보다 12.5% 가 줄었습니다.


⊙ 김기현 (주부) :

지금 남편 직장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옛날같이 써요. 지금 아껴야죠.


⊙ 박유한 기자 :

미래에 대한 이런 불안 때문에 씀씀이는 1년새에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6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입니다.


⊙ 박미경 (주부) :

안 사도 되는 건 가능하면 안 사고, 옷같은 것도 옛날 거로 입고 꼭 필요한 것만 사다 써요.


⊙ 박유한 기자 :

의류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교양 오락비와 외식비도 크게 줄어 도시민들의 생활이 점차 각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수천만원대의 고액과외가 물의를 빚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교육비도 1년전보다 8.7%가 줄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그만큼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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