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 주변 불법 호화별장 그대로

입력 1998.09.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화별장 그대로


⊙ 김종진 앵커 :

청평호 주변 호화 별장들의 탈법 실태를 KBS 9시뉴스에서 고발한 뒤에 환경부와 검찰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집주인들이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어디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공권력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인지 불법 건축물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이정훈 기자 :

모 그룹 최 모 회장 조카 소유로 돼 있는 이 산장은 산자락을 허물고 석축을 쌓은 뒤 잔디를 심어 멋대로 정원으로 만들어 적발됐습니다. 정원 한 가운데 만든 50여평의 수영장도 무허가입니다.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지 두달이 지났지만 눈가림에 그쳤습니다.


⊙ 관리인 :

정자하고 그늘막만 철거했죠.


⊙ 이정훈 기자 :

공장 사장인 김 모씨의 별장에 지은 이 정자도 역시 불법 건축물입니다. 이 정자 역시 허가를 받지않고 설치 돼 두달 전에 철거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관리인은 불법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 군청 관계자 :

불법사항 통보 받았죠?


⊙ 관리인 :

그런 연락 못 받았어요.


⊙ 이정훈 기자 :

200여평의 임야에 잔디를 심어 정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사 허 모씨의 별장에서는 원鑿묽릿?고사하고 신고절차도 무시한 채 건축물을 개축하고 있습니다. 불법 사실이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청평호 주변의 호화 별장은 모두 12곳에 이르지만 대부분 그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 강승렬 (가평군청) :

불법사항에 대한 1차 계보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이행을 하지않는 일부 별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행정 대집행을 실시해서 모두 철거 등 원상복구를 하겠습니다.


⊙ 이정훈 기자 :

불법 건축물을 지어놓고 행정기관의 명령까지 무시하는 배짱에 청평호만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평호 주변 불법 호화별장 그대로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호화별장 그대로


⊙ 김종진 앵커 :

청평호 주변 호화 별장들의 탈법 실태를 KBS 9시뉴스에서 고발한 뒤에 환경부와 검찰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집주인들이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어디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공권력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인지 불법 건축물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이정훈 기자 :

모 그룹 최 모 회장 조카 소유로 돼 있는 이 산장은 산자락을 허물고 석축을 쌓은 뒤 잔디를 심어 멋대로 정원으로 만들어 적발됐습니다. 정원 한 가운데 만든 50여평의 수영장도 무허가입니다.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지 두달이 지났지만 눈가림에 그쳤습니다.


⊙ 관리인 :

정자하고 그늘막만 철거했죠.


⊙ 이정훈 기자 :

공장 사장인 김 모씨의 별장에 지은 이 정자도 역시 불법 건축물입니다. 이 정자 역시 허가를 받지않고 설치 돼 두달 전에 철거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관리인은 불법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 군청 관계자 :

불법사항 통보 받았죠?


⊙ 관리인 :

그런 연락 못 받았어요.


⊙ 이정훈 기자 :

200여평의 임야에 잔디를 심어 정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사 허 모씨의 별장에서는 원鑿묽릿?고사하고 신고절차도 무시한 채 건축물을 개축하고 있습니다. 불법 사실이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청평호 주변의 호화 별장은 모두 12곳에 이르지만 대부분 그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 강승렬 (가평군청) :

불법사항에 대한 1차 계보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이행을 하지않는 일부 별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행정 대집행을 실시해서 모두 철거 등 원상복구를 하겠습니다.


⊙ 이정훈 기자 :

불법 건축물을 지어놓고 행정기관의 명령까지 무시하는 배짱에 청평호만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