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타기 불꽃경쟁

입력 199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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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타기 불꽃경쟁


⊙ 공정민 앵커 :

우리나라도 이제 예산을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미국처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배려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산 당국자와 시도지사들이 모여서 예산배정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오늘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예산 배정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보인 기획예산위원장과 16개 광역 자치단체장들, 기획예산위원장이 어려워진 나라 살림을 설명하고 예산편봉?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진념 위원장 (기획예산위원회) :

빚을 얻어서 나라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그런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 박장범 기자 :

잔뜩 벼르고 온 단체장들이 순순히 수긍할 리 없습니다. 신항만 건설예산 가운데 2천억원을 깎인 부산시장이 먼저 불만을 토해냅니다.


⊙ 안상영 시장 (부산시) :

정부가 부산 신항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는게 아니냐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장범 기자 :

지하철 예산이 대폭 삭감된 대구, 부시장은 형평성 문제까지 거론합니다.


⊙ 이진무 부시장 (대구시) :

전혀 한푼도 계산하지 않겠다, 이것은 자원의 배분에 있어서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박장범 기자 :

형평성 문제가 나오자 전남지사가 뒤질세라 직격탄을 날립니다.


⊙ 허경만 지사 (전라남도) :

타지역 고속도로 만들고 경부고속 전철 만드는데 다 끝나도록 소주나 마시면서 요기나 하면서 구경이나 해야 되는 겁니까.


⊙ 박장범 기자 :

신규사업 억제와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내년 예산 배정은 그 어느해 보다 힘들고 긴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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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타기 불꽃경쟁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예산타기 불꽃경쟁


⊙ 공정민 앵커 :

우리나라도 이제 예산을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미국처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배려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산 당국자와 시도지사들이 모여서 예산배정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오늘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예산 배정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보인 기획예산위원장과 16개 광역 자치단체장들, 기획예산위원장이 어려워진 나라 살림을 설명하고 예산편봉?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진념 위원장 (기획예산위원회) :

빚을 얻어서 나라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그런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 박장범 기자 :

잔뜩 벼르고 온 단체장들이 순순히 수긍할 리 없습니다. 신항만 건설예산 가운데 2천억원을 깎인 부산시장이 먼저 불만을 토해냅니다.


⊙ 안상영 시장 (부산시) :

정부가 부산 신항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는게 아니냐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장범 기자 :

지하철 예산이 대폭 삭감된 대구, 부시장은 형평성 문제까지 거론합니다.


⊙ 이진무 부시장 (대구시) :

전혀 한푼도 계산하지 않겠다, 이것은 자원의 배분에 있어서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박장범 기자 :

형평성 문제가 나오자 전남지사가 뒤질세라 직격탄을 날립니다.


⊙ 허경만 지사 (전라남도) :

타지역 고속도로 만들고 경부고속 전철 만드는데 다 끝나도록 소주나 마시면서 요기나 하면서 구경이나 해야 되는 겁니까.


⊙ 박장범 기자 :

신규사업 억제와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내년 예산 배정은 그 어느해 보다 힘들고 긴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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