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발사 몰랐나.숨겼나

위성발사 몰랐나.숨겼나; 북한인공위성발사 주장대해 미국정부가

@몰랐나, 숨겼나?

⊙ 김종진 앵커 :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이 맞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미국이 위성을 확인하고도 사실을 감추고 있는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미 국방부 발표 (지난 9일) :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북한주장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 강석훈 기자 :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 10일만에 나온 지난 9일 미국의 발표는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의 발표뒤 대부분의 언론들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에 실패했거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쪽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미국정부는 명확한 입장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을까? 첫째는 인도의 핵실험 때처럼 북한의 위성 발사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고 북한위성을 정확히 관찰하지 못한 체면 손상 때문에 엉거주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는 미국이 북한의 위성을 탐지하고서도 처음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우방 일본의 난처한 입장을 고려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셋째는 미국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북미고위급 회담을 성공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서 자칫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로켓문제를 덮어두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결국 미국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인공㏈?논란은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수수께끼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