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스폭발사고> 주민안전 무신경

입력 1998.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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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안전 무신경


⊙ 김종진 앵커 :

어제 사고 현장에서는 2차, 3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았지만은 경찰이나 시청 등 관계당국의 대처는 너무도 안이했습니다. 특히, 가장 시급했던 주민 대피조처에는 어느 누구도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수십개의 가정용 가스통이 날라가고 파편은 부근 주택가 수백m까지 덮쳤습니다. 100여m나 솟구친 불기둥은 암모니아 탱크가 있는 냉동 창고로 향해 자칫 엄청난 재난이 우려됐습니다. 게다가 지하에는 40톤과 30톤짜리 가스탱크가 묻혀 있었습니다. 화약고에 불이 붙은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의 안전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 정영철 (주민) :

심각해지고 정신이 없는 거지요, 저쪽에 있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대피한거고...


⊙ 최문호 기자 :

특히 경찰과 시청 등 관계 기관들은 제2, 제3의 폭발이나 암모니아 탱크의 폭발위험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 신봉주 (주민) :

안내방송 같은 거는 못 봤죠. 그냥 차량들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 최문호 기자 :

그러다 보니 위험을 모르는 일부 주민들이 불구경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 백석현 (부천시 내동 파출소) :

주민들이 200명 정도가 주변에 산재해 있어가지고 일일이 하나하나 대피 시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죠.


⊙ 최문호 기자 :

이번 폭발 사고에도 지난달 집중호우때와 마찬가지로 주민 대피 조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행정 당국의 대처 방식에는 여전히 허점 투성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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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가스폭발사고> 주민안전 무신경
    • 입력 1998-09-12 21:00:00
    뉴스 9

@주민안전 무신경


⊙ 김종진 앵커 :

어제 사고 현장에서는 2차, 3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았지만은 경찰이나 시청 등 관계당국의 대처는 너무도 안이했습니다. 특히, 가장 시급했던 주민 대피조처에는 어느 누구도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수십개의 가정용 가스통이 날라가고 파편은 부근 주택가 수백m까지 덮쳤습니다. 100여m나 솟구친 불기둥은 암모니아 탱크가 있는 냉동 창고로 향해 자칫 엄청난 재난이 우려됐습니다. 게다가 지하에는 40톤과 30톤짜리 가스탱크가 묻혀 있었습니다. 화약고에 불이 붙은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의 안전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 정영철 (주민) :

심각해지고 정신이 없는 거지요, 저쪽에 있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대피한거고...


⊙ 최문호 기자 :

특히 경찰과 시청 등 관계 기관들은 제2, 제3의 폭발이나 암모니아 탱크의 폭발위험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 신봉주 (주민) :

안내방송 같은 거는 못 봤죠. 그냥 차량들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 최문호 기자 :

그러다 보니 위험을 모르는 일부 주민들이 불구경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 백석현 (부천시 내동 파출소) :

주민들이 200명 정도가 주변에 산재해 있어가지고 일일이 하나하나 대피 시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죠.


⊙ 최문호 기자 :

이번 폭발 사고에도 지난달 집중호우때와 마찬가지로 주민 대피 조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행정 당국의 대처 방식에는 여전히 허점 투성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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