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스폭발사고> 소방관들 온몸으로 불길막아

입력 1998.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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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불길막아


⊙ 김종진 앵커 :

어제 가스 폭발사고로 많은 피해가 났지만은 그나마 피해를 그 정도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들의 희생정신 덕이었습니다. 특히, 충전소 바로 옆에 있던 암모니아 탱크로 번지던 불길을 소방관들이 온 몸을 내던져 막아서 대형 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어제 오후 2시 14분쯤, 연쇄 폭발을 막기위해 물을 쏟아부었지만 불길은 더욱 거세지기만 했습니다. 잠시후 1차 폭발후 화마는 소방대원들을 덮쳤고 부상자도 잇따라 생겼습니다.


⊙ 최종현 (부평소방서) :

이제 죽는거구나, 우리 대원들이 다 여기서 죽기 아니면...


⊙ 김개형 기자 :

엄청난 불길은 길 건너에 있는 암모니아 저장 탱크까지 삼킬 기세입니다. 암모니아는 인화성이 강하고 폭발력도 LP가스의 3배 이상이어서 폭발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는 일촉측발의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암모니아 탱그가 있는 이 공장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불길에 휩싸일 경우 암모니아 탱크의 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김성관 (부평소방서) :

소방차 3대와 인원 약 12, 3명 정도를 집중 투입해 가지고...


⊙ 김개형 기자 :

온 몸을 던져 펼친 화재진압 작전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마와의 사투 끝에 소방대원 10여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 소방대원의 활동으로 수천여명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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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가스폭발사고> 소방관들 온몸으로 불길막아
    • 입력 1998-09-12 21:00:00
    뉴스 9

@온몸으로 불길막아


⊙ 김종진 앵커 :

어제 가스 폭발사고로 많은 피해가 났지만은 그나마 피해를 그 정도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들의 희생정신 덕이었습니다. 특히, 충전소 바로 옆에 있던 암모니아 탱크로 번지던 불길을 소방관들이 온 몸을 내던져 막아서 대형 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어제 오후 2시 14분쯤, 연쇄 폭발을 막기위해 물을 쏟아부었지만 불길은 더욱 거세지기만 했습니다. 잠시후 1차 폭발후 화마는 소방대원들을 덮쳤고 부상자도 잇따라 생겼습니다.


⊙ 최종현 (부평소방서) :

이제 죽는거구나, 우리 대원들이 다 여기서 죽기 아니면...


⊙ 김개형 기자 :

엄청난 불길은 길 건너에 있는 암모니아 저장 탱크까지 삼킬 기세입니다. 암모니아는 인화성이 강하고 폭발력도 LP가스의 3배 이상이어서 폭발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는 일촉측발의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암모니아 탱그가 있는 이 공장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불길에 휩싸일 경우 암모니아 탱크의 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김성관 (부평소방서) :

소방차 3대와 인원 약 12, 3명 정도를 집중 투입해 가지고...


⊙ 김개형 기자 :

온 몸을 던져 펼친 화재진압 작전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마와의 사투 끝에 소방대원 10여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 소방대원의 활동으로 수천여명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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