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부채 경감규모 놓고 이견

입력 1998.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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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규모 놓고 이견


농가부채 경감 방안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내놓은 경감 방안에 대해서 예산 당국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 단체들은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우리 나라 농가부채는 지난 6월말 현재 28조 8천억원으로 농가 한 가구에 1,945만원 꼴입니다. 대부분 정부의 정책 자금과 농협 축협을 통해 융자받아 쓴 돈입니다. 농림부는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올 11조원 규모의 상호금융 대출금 상환을 2년간 유예하고 연 16.5% 수준인 금리를 1-2% 정도 내리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허윤진 과장 (농림부) :

IMF 관리 체제로 인해서 농가 경영이 특별히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그러나 예산 당국은 부채 경감 규모를 줄이고 지원 대상 농가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관계부처간에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정부가 최종적인 농가부채 경감대책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은 농민대로 정책 자금과 상호금융의 상환을 오는 2000년 말까지 1년 더 유예하고 금리도 상호금융은 연 5%로 정책 자금은 연 3%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조국현 정책위원장 (전국 농민회 총연맹) :

이자 갚기도 곤란한 실정에서 농민들이 계속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 임흥순 기자 :

정부가 최종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농민의 총연맹 등 5개 농민 단체는 내일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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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 부채 경감규모 놓고 이견
    • 입력 1998-09-14 21:00:00
    뉴스 9

@경감규모 놓고 이견


농가부채 경감 방안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내놓은 경감 방안에 대해서 예산 당국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 단체들은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우리 나라 농가부채는 지난 6월말 현재 28조 8천억원으로 농가 한 가구에 1,945만원 꼴입니다. 대부분 정부의 정책 자금과 농협 축협을 통해 융자받아 쓴 돈입니다. 농림부는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올 11조원 규모의 상호금융 대출금 상환을 2년간 유예하고 연 16.5% 수준인 금리를 1-2% 정도 내리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허윤진 과장 (농림부) :

IMF 관리 체제로 인해서 농가 경영이 특별히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그러나 예산 당국은 부채 경감 규모를 줄이고 지원 대상 농가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관계부처간에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정부가 최종적인 농가부채 경감대책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은 농민대로 정책 자금과 상호금융의 상환을 오는 2000년 말까지 1년 더 유예하고 금리도 상호금융은 연 5%로 정책 자금은 연 3%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조국현 정책위원장 (전국 농민회 총연맹) :

이자 갚기도 곤란한 실정에서 농민들이 계속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 임흥순 기자 :

정부가 최종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농민의 총연맹 등 5개 농민 단체는 내일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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