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선 침몰, 140여명 사망.실종

입력 1998.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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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명 사망·실종


⊙ 황수경 앵커 :

승객과 승무원 450여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마닐라 남쪽 해역에서 침몰돼서 14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450여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 고린호가 어제밤 마닐라항을 출발할 때부터 심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마닐라항을 떠난지 몇 시간뒤, 여객선은 심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 선체가 20도 가까이 기울었습니다. 선체가 기울어졌다는 긴급신호를 보낸 직후 여객선은 침몰하기 시작했고 배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생존자 :

파도가 심하다 싶었는데 갑자기 배가 가라 앉았어요


⊙ 생존자 :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구명정이 보여 잡았어요.


⊙ 강석훈 기자 :

사고직후 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긴급 출동해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310여명, 그러나 어린이 7명을 포함한 나머지 140여명은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의 사진을 들고 울부짖지만 바다에는 사고 여객선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에는 심한 폭풍우가 계속 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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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여객선 침몰, 140여명 사망.실종
    • 입력 1998-09-19 21:00:00
    뉴스 9

@140여명 사망·실종


⊙ 황수경 앵커 :

승객과 승무원 450여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마닐라 남쪽 해역에서 침몰돼서 14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450여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 고린호가 어제밤 마닐라항을 출발할 때부터 심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마닐라항을 떠난지 몇 시간뒤, 여객선은 심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 선체가 20도 가까이 기울었습니다. 선체가 기울어졌다는 긴급신호를 보낸 직후 여객선은 침몰하기 시작했고 배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생존자 :

파도가 심하다 싶었는데 갑자기 배가 가라 앉았어요


⊙ 생존자 :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구명정이 보여 잡았어요.


⊙ 강석훈 기자 :

사고직후 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긴급 출동해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310여명, 그러나 어린이 7명을 포함한 나머지 140여명은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의 사진을 들고 울부짖지만 바다에는 사고 여객선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에는 심한 폭풍우가 계속 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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