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사용, 눈 부상 조심

입력 1998.09.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눈부상 조심


⊙ 김종진 앵커 :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를 사용해서 벌초 하실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예초기의 칼날에 튕긴 돌이나 나뭇조각에 맞아서 다치거나 심지어 시력을 잃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최정근 기자입니다.


⊙ 최정근 기자 :

전주에서 사는 김종만씨는 지난 13일 완주군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에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다 각막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 김종만 (전주시 우아동) :

봉분을 깎는데 날을 세웠어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돌이 저한테 튀어 가지고...


⊙ 최정근 기자 :

김씨처럼 벌초를 앞두고 예초기를 사용하다 눈을 다쳐 이 병원을 찾는 환자는 가을들어 벌써 30여명,


⊙ 정영택 (전북대병원) :

그중의 반절 즉, 1/3 정도는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시력 손상을 받습니다.


⊙ 최정근 기자 :

예초기는 칼날이 돌이나 단단한 나무에 부딪힐 경우 조각이 튀어서 이처럼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낼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농기계 판매상) :

1년 전에도 그것을 갖다 놨다가 도로 반품한 적이 있어요. 갖다 놔도 안 찾아요.


⊙ 최정근 기자 :

심지어 작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렇게 본래 달려있던 안전판마저 떼어낸 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기계만지는데 서투른 도시인들도 즐겨 예초기를 사용하고 있어 조상의 은덕을 기리려는 벌초 작업이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초기 사용, 눈 부상 조심
    • 입력 1998-09-19 21:00:00
    뉴스 9

@눈부상 조심


⊙ 김종진 앵커 :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를 사용해서 벌초 하실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예초기의 칼날에 튕긴 돌이나 나뭇조각에 맞아서 다치거나 심지어 시력을 잃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최정근 기자입니다.


⊙ 최정근 기자 :

전주에서 사는 김종만씨는 지난 13일 완주군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에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다 각막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 김종만 (전주시 우아동) :

봉분을 깎는데 날을 세웠어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돌이 저한테 튀어 가지고...


⊙ 최정근 기자 :

김씨처럼 벌초를 앞두고 예초기를 사용하다 눈을 다쳐 이 병원을 찾는 환자는 가을들어 벌써 30여명,


⊙ 정영택 (전북대병원) :

그중의 반절 즉, 1/3 정도는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시력 손상을 받습니다.


⊙ 최정근 기자 :

예초기는 칼날이 돌이나 단단한 나무에 부딪힐 경우 조각이 튀어서 이처럼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낼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농기계 판매상) :

1년 전에도 그것을 갖다 놨다가 도로 반품한 적이 있어요. 갖다 놔도 안 찾아요.


⊙ 최정근 기자 :

심지어 작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렇게 본래 달려있던 안전판마저 떼어낸 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기계만지는데 서투른 도시인들도 즐겨 예초기를 사용하고 있어 조상의 은덕을 기리려는 벌초 작업이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