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사과' 공방
⊙ 김종진 앵커 :
정치권 사정수사의 와중에 여야는 오늘도 정국 정상화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했습니다. 여야는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로 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어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도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대한 진상보고대회를 열어 사정과 국회 정상화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등 대야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누구는 구속하고 누구는 불구속을 한다는 것도 좀 정해주고 간단히 그냥 끝내주고 이렇게 하면 국회에 가겠다, 이것은 언어도단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아울러 한나라당에 변화가 없는 한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도 김윤환 전 부총재의 검찰 소환설을 계기로 장외투쟁의 강도를 높이자는 대여 강경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습니다. 오는 26일 대구에서 야당파괴 규탄집회를 열어 열기를 모은 뒤 29일 서울에서 그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입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우리 당만의 이기적인 그런 입장이 아니라 바로 국민과 고통을 함께 하는 그런 운동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데 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여야는 현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놓고 서로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이회창 총재가 여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입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우리 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선후가 뒤바뀐 주장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그러나 여야 모두 파행정국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이같은 요구조건이 꽉 막힌 정국의 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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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상화, 선 사과 공방
-
- 입력 1998-09-22 21:00:00

@'先 사과' 공방
⊙ 김종진 앵커 :
정치권 사정수사의 와중에 여야는 오늘도 정국 정상화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했습니다. 여야는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로 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어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도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대한 진상보고대회를 열어 사정과 국회 정상화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등 대야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누구는 구속하고 누구는 불구속을 한다는 것도 좀 정해주고 간단히 그냥 끝내주고 이렇게 하면 국회에 가겠다, 이것은 언어도단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아울러 한나라당에 변화가 없는 한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도 김윤환 전 부총재의 검찰 소환설을 계기로 장외투쟁의 강도를 높이자는 대여 강경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습니다. 오는 26일 대구에서 야당파괴 규탄집회를 열어 열기를 모은 뒤 29일 서울에서 그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입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우리 당만의 이기적인 그런 입장이 아니라 바로 국민과 고통을 함께 하는 그런 운동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데 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여야는 현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놓고 서로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이회창 총재가 여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입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우리 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선후가 뒤바뀐 주장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그러나 여야 모두 파행정국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이같은 요구조건이 꽉 막힌 정국의 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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