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모방 강도짓
⊙ 황수경 앵커 :
탈옥수 신창원의 행방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마는 최근에는 신창원을 모방한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창원 만화를 보고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소년들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1년 7개월째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는 탈옥수 신창원이 일부 청소년들에겐 마치 영웅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창원의 범행을 모방해 보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16살 전 모군 등 3명은 서울 성산동의 슈퍼에서 강도짓을 하는 등 지난 8월부터 9차례에 걸쳐 절도와 강도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전 군 등은 이같은 탈옥수 신창원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을 보고 신창원의 범죄 행각을 모방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신창원처럼 왼팔엔 장미문신을 오른팔엔 새 문신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결코 잡히지 않는다는 환상에 빠졌습니다.
⊙ 용의자 :
솔직히 우리가 신창원 보다 나으니까요. 우리 일대기를 만화로 그리려고...
⊙ 김상협 기자 :
전문가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만화속의 주인공을 모방하려는 심리가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합니다.
⊙ 조명현 원장 (청소년 사랑실천연합) :
만화를 보면서 그 폭력배 의식화 그래서 폭력에 대해서 불감증 그러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 모방을 해서
⊙ 김상협 기자 :
따라서 만화에서도 신창원은 탈주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청소년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사회 현상을 왜곡하는 만화가 판을 친다면 제2 제3의 신창원 따라하기가 나올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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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원 모방 강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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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22 21:00:00

@신창원 모방 강도짓
⊙ 황수경 앵커 :
탈옥수 신창원의 행방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마는 최근에는 신창원을 모방한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창원 만화를 보고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소년들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1년 7개월째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는 탈옥수 신창원이 일부 청소년들에겐 마치 영웅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창원의 범행을 모방해 보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16살 전 모군 등 3명은 서울 성산동의 슈퍼에서 강도짓을 하는 등 지난 8월부터 9차례에 걸쳐 절도와 강도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전 군 등은 이같은 탈옥수 신창원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을 보고 신창원의 범죄 행각을 모방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신창원처럼 왼팔엔 장미문신을 오른팔엔 새 문신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결코 잡히지 않는다는 환상에 빠졌습니다.
⊙ 용의자 :
솔직히 우리가 신창원 보다 나으니까요. 우리 일대기를 만화로 그리려고...
⊙ 김상협 기자 :
전문가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만화속의 주인공을 모방하려는 심리가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합니다.
⊙ 조명현 원장 (청소년 사랑실천연합) :
만화를 보면서 그 폭력배 의식화 그래서 폭력에 대해서 불감증 그러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 모방을 해서
⊙ 김상협 기자 :
따라서 만화에서도 신창원은 탈주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청소년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사회 현상을 왜곡하는 만화가 판을 친다면 제2 제3의 신창원 따라하기가 나올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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